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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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class
[ Verse 1 ] Shit is straight from the streets of Seoul, 모두 좀 더 비켜서. 너희들하곤 여기서 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날 이기려면 기본부터 바로 배워야 할 텐데. 하는 꼴을 보니 날 샜네, 너희가 몇 마디 말 땜에 고민할 때 내 flow 는 깊어만 가는데. 날 이겨낸다는 게 너희들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모르나? 노자 시절부터 결론은다 정해져 버린걸. 정도를 가는 우리에겐 무조건 오 르막길이 기다리지. 하필이면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큰 hip-hop 의 꿈에서 괴리되어가는 게 너에게 얼만큼 고통스러운지는 모르지만, 나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 우릴 적으로 고르진 마. [ Chorus ]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 Verse 2 ] 90년대 말을 잘 기억해 난. Hip-Hop 을 말하던 대다수가 거센 말투로 어색한 허우대만 찾으려하던 때 한 명의 fan 으로서 제발 어서 그 저개발 상태를 벗어나서 크기를 바랬어. 그러나 이 문화는 덧없는 언쟁과 함께 무너져갔어. 우리들 안에서 분명히 누군가는 선구자가 되어야만 했어. 온갖 모함과 방해가 사방에서 저질러졌네, 하지만 승리는 진실 편에.. 몇 놈 들이 우리에게 졸라 씹혔네.. 아무리 그냥 내버려두려 해도, 그들의 이름들이 그대로 한국 Hip-Hop 의 발전을 위한 퇴출 list! This means you, you and you! Y'all just have to quit [ Chorus ]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Hip-Hop 을 얘기 하니? 아까워 내 시간이... [ Verse 3 ] 정말 이 바닥은 요만큼의 비약도 없이 열 중의 아홉 다 쓰레기라고 거침 없이 말하고 다니는데, 무사안일을 빼면 시체인 원로파의 눈에 이제 시작에 불과한 어린 MC 가 무지 괘씸하게 비쳐지겠지. But you must respect me 왠만한 기대치는 너무 쉽게 뛰어넘어 버리니 얘기는 이미 결론이 나버렸잖아. 지들이 rap 좀 하는 실력자란 커다란 착각을 버리고 우리의 교과서적인 곡들을 벗 삼아 좀 더 사람다운 rap 인생을 살아보던지,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흙먼지처럼 사라지는 길 뿐이지. 뻔하지. now I ask, "on which road do you wanna 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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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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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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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
내가 이 바닥을 알게 된 건 한 고딩선배를 통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전혀 힙합을 모르던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었네. 호기심으로 가입한 동호회가나의 삶을 힙합의 그 짜릿함에 중독시키는 사이 난 그녀를 만나게 되었어.힙합 뮤비에서 한 남자에 대여섯씩 달라붙어서 엉덩이를 까는 그런 여인들과는 분명히좀 다른 sexual 한 매력을 지닌 누나였지. 첫 정모에서 그녀와 부담없이Budweiser와 안주 한 접시를 놓고 사륜구동과 Verbal Jint 는 좆도 아니라는 것에대한 길고도 긴 대화 끝에 우리의 눈이맞아버린거야 글쎄. 그날 밤 늦게 지하철을 탔는데,그녀의 생각이 내 머리 속에 가득해.. 전화로 고백해버렸어." 너 취했구나? " "아냐, 진지하게 들어줘.. 사랑해 누나" [ Chorus ]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무엇보다 순결한 사랑을 꿈꾸며 오늘 밤도 난 눈을 감는데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사랑한단 이야기에 그대는 그냥가벼운 웃음만 짓네.. [ Verse 2 ] 우중충했던 나의 아침 시간은이제 그녀와 함께할수없이 많은 일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하네. 한 사람을 향해 이토록 기쁘고또 야릇하게 떨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니! 거리를 함께 거닐며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긴 이야기 나누었네.. 누나 손 잡고 MP 가기 하루 전에벽돌색 Timberland 구두랑 녹색 corduroy 남방을490000원에 우리의 커플 룩으로 선택했네. 이제 그대 내겐 제일 소중한데왜 매일 다른 남자들의 문자를 반가워하는지?단지 아는 친구들이란 말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오히려 날 몰아붙였네."답답한 건 정말 싫어 난"이런 말들이 오간 다음 날 갑자기, 누나는 감기라며 함께 club 에 가기로 했던약속을 취소했어"이 담에는 나하고 꼭 가자, 그리고 사랑해 누나" [ Chorus ]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무엇보다 순결한 사랑을 꿈꾸며오늘 밤도 난 눈을 감는데 누구도 이 남자의 맘을 모르네 사랑한단 이야기에 그대는 그냥가벼운 웃음만 짓네.. [ Verse 3 ] 바로 그 날 밤은 곧 미국으로 유학가는친한 친구와 함께 술 한 잔을 하며 보냈네한참 마시던 중 놈에게 그녀의 얘기를 꺼내며 도대체왜 그녀를 의심했는지 후회를 했어.분명히 언제든지 누날 위해서 그 어떠한 일도 하겠다고 속삭이며 약속한게 바로 지난 토요일인데,누나를 실망시켰으니, 고민이네.나는 왜이리 서툰지!좀 더 비싼 옷이나 보석으로 그녀의 마음을 혹시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그런 상상을 하며 친구와 손을 잡고 조금 취한 채로 그 곳을 나오는데,바로 눈에 띄는 나의 그대 모습.내가 골라준 그 새 옷을 딱 걸치고 교활한 암컷의 모습으로 아버지 돈좀 있어 보이는 놈과 함께가는 걸 보고 극도의 분노와 낭패를 느끼며집으로 돌아왔어.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때보다 낯선느낌으로 전화를 받으며, 난 왜 그말 자꾸 해대는건지? "사랑해 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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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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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1 ]
잠이 오질 않아 radio 를 켰드니, 까맣게 잊혀져 버린 기억들이 하나, 또 하나 되살아나네. 내가 사랑한 사람 그녀와 함께 들었던 Tony Toni Tone 의 살살 녹여주는 기타 소리에 외로움이 내 몸 깊은 곳에 파고드네. 돌아보면 진짜 바보들의 사랑이었지. 나란히 커피 샵에서 할일 없이 떼운 시간을 다 합해서 50? 아니 100 시간? 음악 얘기만 나오면 결국 싸워버리곤 했지만 거 왜, 지난 후에 다시 떠올리면 보고 싶어도 다시는 못 볼 인연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운 그런 사람 하나쯤 있기 마련이지, 그렇잖아? [ Verse 2 ] 희미한 미래와 의미없는 대화, 비가 내리면 그냥 젖는 게 나았던 그 때가 기억이 나네. 온갖 시험이 나의 어깨를 짓누르던 그 땐, 어딘가에 분명히 나와 같은 나이의 누군가 TV, 가족, 담임 선생 모두를 다 미워하며 rock star 들을 따라 침대에 누워 guitar 를 긁다가 잠이 들꺼라 생각했지. 구린 음악에 귀기울이는 쪼다 새끼들과 얘기하기도 싫었네. 한국의 고등학생이라는 시련에 가까운 상황을 이겨낸 것은 my men Corgan, Buckley & Anderson 과 Mansun 의 노래들 덕분이었지. guitar hero 가 나의 어릴 적 꿈이었지. [ Verse 3 ] 'Play Dead' 비디오에서 처음 본 그녀의 모습은 선택받은 영혼, 모든 특별함의 원본이었지. 아무런 고민 없이 그녀의 fan 이 되고 보니 역시 그 어떤 무리에 속해있을 때도 섞이지 않으며 아주 먼 데로 향하는 이국의 감수성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되었어. 그 다음부턴 평범이라는 말 자체에 심한 거부감으로 응답했네. 나는 그녀다, 우린 새로운 종족이다.. 되뇌이던 어느 날 돌아다보니까, "이게 가식인건 아닐까? 그런 내 자신이 너무나 싫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 I was really ugly! 나의 진짜 특별한 구석은 어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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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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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1 ]
심각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네 떨리는 손에, 머리를 둘러싸는 고뇌 확실한 것이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조그만 포근함이나 위안도, 기대를 할 수 없네. 그들이 건네는 악의에 찬 협박, 생각컨대 사흘 이내로 내 몸은 누군가의 손에 반쯤 부서진 채로 이 동네 어두운 골목에 쓰러져 있을 것만 같아.. 날 노리고 있는 그들보다 한 박자 더 빠르게 움직이는 수 밖에 나의 눈 앞에 주먹을 들이댄건 모두 합해 다섯 명, 현재 나의 편은 하나도 없네 고요한 겨울 공원에 무리지은 그들을 본 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the first day over [ Chorus ]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 Verse 2 ] 나의 가족이 도움을 줄 순 없는 그러한일, 어차피 혼자 치뤄야 할텐데.. 만일 가만히 앉아 당하기만 한다면 삶의 가장 치욕적인 한 장면 그렇게 기억에 새겨지겠지. 막다른 벽에 닿은 나와 조직된 폭력의 대치. 곧 여기에 피를 흘리며, 모래 위에 쓰러지는게 내가 아니기를 빌며, 학교 앞 그들이 자주 모이는 곳과, 그들을 오빠라 부르는 년들의 교복과, 얼굴을 자세히 기억해뒀네 정신을 차리고 나의 몸은 어떻게든 내 힘으로 지켜내야만 한다고 처음부터 힘의 우열이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나 자신을 향해 이야기하며 싸늘한 다짐을 하네 [ Chorus ] 조용한 삶을 원해 왔었네 하지만 날 건드리는 낯선 애들과 공존하는 건 좀 곤란한걸.. They're the ones who wanna bring the drama [ Verse 3 ] 눈이 녹아 구두 위로 차가운 흙탕물이 튀어오르는 추운 아침, 한 무리의 초록색 교복 행렬에서 기억해두었던 그녀를 발견했어 몇 마디의 준비된 말, 등 뒤에 들이댄 칼로 나를 따라오게 한 다음 놈에게 거짓 전화를 걸어, 직접 제 발로 걸어 나오도록 간단한 덫을 놓았지, 그리고 아직 내가 누군지 왜 이러는 지도 알지 못하는 그년을 삼켜주었네, "날 겁주던 네 오빠들은 이 순간 널 구원해 주지못해. 이제부터 심호흡해. 나와 너희 무리 중 어느쪽이 지옥에 먼저 도착하는지를 봐.." 시계가 네 시를 막 가리키는 순간, 그들의 길을 막고 준비한 벌을 내렸네 그 중에 세 번째 놈은 어깨 전체가 망가진 상태로 나한테 오려 하는데 그 모습이 참 불쌍해 보여 그냥 내버려둔 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네 now the drama's 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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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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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1 : Verbal Jint ]
어떤 이들은 몇몇의 대상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던 내 예전의 가사를 보곤 어리고 건방진 rhyme maker 일 뿐이라고 날 비난을 하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나의 가사들 안에 담겨진 이 문화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일상적인 단어들 속에 담아내려는 노력을 직접 느껴본 이들이 더 많으리라 믿어. 누군가를 씹는 rap 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어. 단 그것은 이 땅의 힙합을 썩게 만드는 인간들에게 내 나름의 심판을 내리는 것이지, 시기나 치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아둬. 지금은 비록 맨손으로 그늘진 곳에서 한없이 고단한 싸움을 하지만 내가 바라는 나의 가사는 항상 지혜롭고 강하고 아름다운 것, I can rhyme in thousands of styles but it's all about love. [ Verse 2 : P-Type ] 바람아 불어라. 이 노래를 실어 불어라. 세상이여 들어라. 근엄한 네 앞에 드러난 이 초라한 모습으로 나 노래하리라. 그 속으로 들어가 이제 말하리라. 다짐 속에 목놓아 울었노라. 홀로 낯선 세상 위에 이 꼴로 남겨졌지만, 스쳐지나는 먼지 마냥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 만 불씨 같다만, 겨울의 찬 바람 앞에 어느 가난한 시인의 노래 처 럼 애처롭진 않으리라. 저 높은 곳에 펼쳐놓은 꿈의 근처로 다가가리라. 날 증명하리라. 잔인한 이 세상이 날 기억하리라. [ Verse 3 : The Illest I.L.L.S. ] 소란한 저녁 숨이 막힐 것 같아 집 앞 퀴퀴한 골목을 걷다가 이 세상의 조소에 소년은 분노해. 허기진 빈 속에 가득히 찬 고뇌. 악몽에 견줄만한 시간, 그 누군가는 어떤 희망을 말하지만 결국엔 옷차림과 그 사는 곳따위가 중요한 이 사횐 이미 좆같이 다 처음 정해진 그대로다. 현실이 이렇게 방향을 잃은채 흔들리고만 있는때, 욕지거리 뿐인 노래를 길 거리의 그 아이는 따라 흥얼거리겠거니, 왜 노래하는가, 왜 rap 을 하는가? 왜 시를 쓰는가 왜 가사를 쓰는가에 대한 답은 무심코 모두가 스쳐 지난 소년의 눈가에 맺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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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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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2001년 4월의 한 저녁 현관을 나서며 흘러오는 우리 동네의 향기가 낯설어. 꼭 회사처럼 매일 스튜디오를 오가며 살다보니 봄이 옴을 몰랐어. 오늘 목표는? 열 여덟번째 beat 만들기. 고르고 고른 source 에 절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recipe 로 생명을 불어넣는거지. 이것은 재해석이고, producer 의 개성이 녹아있는 예술이며, 그래서 Primo 가 blah blah blah.. I'll stop if you don't ask any more 어쨌든 지금은 약간은 벅차게 느껴지지만 다섯 장의 album 을 작업하네. P-Type, 4WD, Defconn 그리고 또 The Illest ILLS, 마지막으로 나 I guess you all know 오,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다 왔나보다. I say '대준형!' '누구여?' '나요 나' [ Chorus ] History in the making y'all History in the making now [ Verse 2 ] 내가 음악을 하게 된 동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남들보다는 좀 이른 나이에 어른들이 만든 음악에 귀기울였던 게 어떤 대단한 영향을 철없던 내게 미쳤던 것 같아. 어제는 한 친한 친구랑 겸손에 관한 대화를 했지. 으~ 그 진부함! 나도 겸손 무지 좋아해~ 그래 아직 갈 길이 먼 건 사실이지만 자랑할 건 자랑해야지. you know 이 노래들이 언젠간 우리의 대를 이어 팽창한 힙합 세대에게 최고급 힙합의 적당한 예로 받들어지리란 상상에 또 미소를 짓게 돼. 우리가 아니면 대체 누가 이런 수준의 한국말 rhyme 을 이루어냈을까 궁금해. 나를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게 해 준 끈질기게도 나를 믿지 않았던 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개척의 깃발을 내리꽂네, 또 한번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