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리오의 열정과 정제되지 않은 감정은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한데 어우러져 이태리어, 영어, 스페인어를 통해 노래 곳곳에 나타난다. 비토리오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킨의 ‘Bedshape [Cosi’] (그렇게)’을 들어보라. 정말 끝내주지 않은가. 원곡과는 다른 비토리오만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또 하나의 커버곡인 스티비 원더의 ‘All In Love Is Fair [Se L’Amore Ce] (사랑이 있다면)’는 듣는 이로 하여금 남몰래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할 정도로 풍부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클래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첫 싱글 ‘Tu Sei(그대만의 사람)’ 및 ‘Magia De Amor(사랑의 마술)’는 비토리오의 따뜻하고 믿을 수 없이 멋진 목소리가 훌륭한 반주와 함께 무대 위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이룰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또한 웨스트 사운드 스토리의 기존 곡인 ‘Maria(마리아)’를 수록함으로써 듣는 이를 로마 시내 한 가운데로 안내하기도 한다. 신곡 ‘Butterfly Forever(영원의 나비)’ 역시 푸치니의 나비 부인의 스토리를 독창적으로 해석해낸, 나비 같이 훨훨 나는 듯한 상큼한 곡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인 ‘In The Hands of Love(하느님의 손길 아래)’의 가사는 다른 수록 곡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노래의 어떤 부분에서는 찬송가와 같은 느낌과 함께 역동적 성격의 가사를 가진 성가의 분위기를 보이며, 곡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대중가요의 느낌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위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하여 이 앨범을 듣는 이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든 비토리오의 삶에 대한 열정이 담긴 낭만적인 이번 앨범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에게 열정 너머의 깊이와 힘을 일깨워 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