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데뷔작 이래로 턴테이블리즘/샘플링에 기반한 힙합/브레이크/훵크/레어그루브의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2008년 새 싱글. 지난 몇 년간 60-70년대의 한국 음악들을 소개하고 발굴했던 그의 여정은 '서울'이라는 지역성과 정체성을 찾는 작업들로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 첫번째 결과물인 이번 싱글은 한강에 헌정하는 곡, '한강의 테마'이다.
마치 70년대 한국 영화의 테마송을 듣는 듯한 고고-리듬과 브라스, 스트링 섹션이 돋보이는 '한강의 테마'는 신중현과 엽전들, 정성조와 메신져스, 김희갑 악단 등의 전통적인 한국적 고고 경음악의 작법을 따르고 있다. 쏘울과 싸이키델릭, 브라스 락과 부갈루(boogaloo)리듬이 공존했던 70년대의 풍성한 한국 대중음악의 사운드를 오늘에 다시 이어나가고자 하는 기획작, '한강의 테마'는 나아가 당시의 한국 대중 음악의 선구자들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기 위한 작품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