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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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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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생각해보면
멀리 가는 것도 아니었던 소풍 전 날 혹시 비가 올까 창 밖 쳐다보며 일어나도 계속 밤이 지나면 벌써 만들어진 엄마의 즐거운 김밥 여러 명 모여들던 눌린 노란 바나나 한 몸에 관심 받던 스타탄생 괜히 짜증내야했던 남녀 합반의 수건돌리기 이런 완벽한 소풍은 이젠 다시 올 수 있을까 혼자서 웃지만 준비 못한 날엔 파란 하늘이 그린 예쁜 색깔의 그런 연출은 지하철 타야 맞춰지는 시간의 버스 앉아서 타고 가야만할 것 같은 배짱 행복한 배낭 대신 종이 가방 속 복잡한 글씨야 넌 내 꿈 이뤄 줄 수 있겠니 그런 지금 내 맘대로 할 수 있나 다시 쳐다본 시계 속 생각나는 여러 명 얼굴들 날 의지하거나 날 괴롭게 하겠지만 한번쯤 다른 이유로 말하고픈 소풍 내려서 돌아가며 드는 생각 이런 공부의 끝이 날 매일 소풍 보내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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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1 | ||||
내 생각엔 행복한 오후란
널찍한 방 둘이 누워 발끝까지 뽀송한 바람에 너와 팔베개 베고 누리는 평화 내 귀에 들리는 건 너의 속삭임 같은 여린 숨소리 내 귀에 들리는 건 너의 자장가 같은 여린 숨소리 내 귀에 들리는 건 너의 속삭임 같은 여린 숨소리 내 귀에 들리는 건 너의 자장가 같은 여린 숨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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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38 | ||||
오래된 기다림은 다짐했던 맘을
약하게 하는걸 알았다 그래서 나서기 전 오늘 거울 앞에 서서 나에게 격려의 말을 한다 건강해라 정말 좋아해라 너는 사랑하자 정말 인내해라 오늘 오랫동안 맘속에 했던 말은 모두 그렇게 되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서기 전 오늘 거울 앞에 서서 나에게 격려의 말을 한다 건강해라 정말 잘생겼다 너는 사랑해라 정말 좋아해라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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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52 | ||||
동그란 조그만 집엔
숨죽인 꼬마 씨들이 가을엔 열매로 나타나 지나온 여름을 생각케하지 때로는 구름이 몰래와 소리를 질러도 이제는 보라색 작은 마을이 꼬부랑 줄기 위엔 열매는 대롱대롱 가득 이젠 포도나라로 동그란 조그마한 집들속엔 숨죽인 꼬마 씨들이 가을엔 열매로 나타나 지나온 여름을 생각케하네 때로는 구름이 몰래와 소리를 질러도 이제는 보라색 작은 마을이 꼬부랑 줄기 위엔 열매는 대롱대롱 가득 이젠 포도나라로 이젠 포도나라로 이젠 포도나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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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7 | ||||
6. |
| 4:45 | ||||
블루스카이 넌 언제나 너무 예뻐
그렇게 하는 법 알려주겠니 답답한 현실도 오래된 기대도 모두 네게 줄께 혼자서 좋다고 말했던 공들은 내 시간들이 아무렇지 않게 떠나도 난 내 길을 갈 수 밖에는 없다는 똑같은 결론이 날 조금 화나게 한다 그렇게 넌 날 두고 또 가지만 나 역시 널 따라 가진 않겠어 생각한 것보단 춥진 않겠지만 그냥 보내 줄께 갈테면 가라고 말했던 아쉬운 내 시간들이 또 아무 말 없이 떠나도 난 내 길을 가야 한다는 똑같은 고민 끝 결론이 날 조금 지치게 했다 어쩌면 착각일지 어쩌면 고집일지 혹시 그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내 길이란 게 그렇게 흘러가게 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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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31 | ||||
벌써 낼 모레엔 움직여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못했지 아직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보단 아쉬움이 좀 더 크다 어떨까 몇 년을 살 곳은 햇빛 잘 들까 아님 전등을 의지해야 할까 어떨까 새롭게 만날 사람들 그 누굴까 친절할까 신경이 늘 쓰일까 버릴까 언젠가 또 쓸 것 같아 한참을 있었던 물건들을 버려야 할까 어떨까 몇 년 후 여전히 다시 있을까 아님 정들어 또 아쉬워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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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