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인 1집 - 하늘 높이 (2008) by 민경인 (보컬) on maniadb.com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앞집의 병열이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만화가게 직원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아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아 그 아가씨 웃었어하루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 시간 기다렸지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씰 기다렸지점잖게 다가서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그러나 그 아가씬 흥 콧방귀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틀려서는 안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아 위대한 손 나의 끈기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 났네 골목길 어귀에서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옳다구나 이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아 자자자자자자자자---(으 하늘빛이) 노랗다 YEAH-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지금은 그때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나를 보며 웃어주는 아가씨 나는 정말 I LOVE YOU아자자자자자자자-- 야-아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

1. 내가 지치고 힘들고 또 길을 잃고 헤맬 떼 가장 먼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있어 그 곳은 나의 집 나의 고향
아무리 춥고 초라한 곳 일지라도 내가 기대 누울 수 있는 나를 위한 곳
그런 곳이 있다면, 당신과 난 그 곳으로 향하겠지
내 형제들과 부모와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집, 나의 고향
한 때는 누군가 그 곳을 짓밟기도 했고, 또 한 때 우리는 그 곳을 빼앗기기도 했어
또 어느 한 때는 우리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서고 무너뜨리기도 했어
하지만 이젠,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우리 모두가
2. 막연히 부는 씁쓸한 바람에, 저항도 없이 흔들리는 아슬아슬한 갈대
모진 풍파를 만나기도 해 그래도 날 위해 펄럭이는 새 하얀 등대
아주 멀고 먼 길을 항해하는 나는야 향해사
짙은 안개가 우리의 마음을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나의 고향으로 가면 우리가 집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외롭거나 힘들지 않을 거라고 믿어
당신과 나의 꿈을 위해! 다시 한번 자유롭게 날기 위해
수천 번 쓰러졌던 우리야 수만 번 눈물 흘렸던 우리야
이제 돌아가야 할 때 다시 한번 더 일어나야 할 때 we'll do that
3. 우린 아픔과 시련과 작고 큰 실수들로 충분히 배워왔기에
과거에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다구었던 영광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을거라 믿어
어쩌면 이 악순환의 끝은 없을지도 몰라
어제의 악몽이 내일 다시 반복될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들이 우릴 주저앉게 만들어 난 그게 슬퍼
그래도 우리가 믿고 있는 한
희망! 이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일어나야만 해
내가 가야 할 곳 그 곳은 나의 고향 당신과 나 우리의 집
이것이 이 나라 이 땅 당신의 집
한국 한국사람 대한민국의 힘
멈추지 않고 계속될 이 기적의 길
절대 쓰러지지 않을 당신과 나 바로 우리의 힘! 우리의 힘!...
희망! 이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일어나야만 해
이것이 당신과 나 바로 우리의 힘! 우리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