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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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17 | ||||
넌 잊혀진 사람 알고 있니
한 모퉁이 돌아 내게 달려오던 한 아이 있었지 넌 알고있니 꼭 작은 민들레처럼 서 있었지 그땐 몰랐지 이런 생각하게 될지 몰랐지 이런 날 이런 오후 그때 생각하고 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어쩔 줄을 모르겠네 그냥 골목길에 서 있던 한 아이가 있었는데 나를 보고 달려오는 그때 그게 왜 갑자기 생각나는건지 나를 어떻게 생각해 또 몇 해 지나고 작은 민들레처럼 또 주홍빛 눈동자로 나는 외면하네 넌 잊혀진 사람 알고있니 나는 그때에 모른척 하지 않았어 또 몇해 지나고 작은 민들레처럼 또 주홍빛 눈동자로 나는 외면하네 그냥 골목길에 서 있던 한 아이가 있었는데 나를 보고 달려오는 그때 그게 왜 갑자기 생각 나는건지 나를 어떻게 생각해 그냥 골목길에 서 있던 아주 작은 민들레 아주 작은 골목길에서 있던 아이가 높다란 담벽위로 사라지는 그냥 그런 나뉘어진 오후 높다란 담장위로 사라지는 그냥 그런 생각나는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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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01 | ||||
달리 할 말이 없었을 뿐이야
그 창가로 가지 않았을 뿐이야 언덕을 내려 가볼까 바람을 타고 내려 가볼까 그땐 그냥 그렇게 돌아서 내려와 그냥 달려가 달빛 안고 대답해줘 아무도 모르겠지만 모든게 너무 말도 안되는 아침 모든게 너무 흘러만 가는 걸 모든게 너무 스쳐만 가는 걸 단지 할 말을 몰랐을 뿐이야 너의 자리를 숨겼을 뿐이야 졸린 듯 눈을 감아봐 언덕을 타고 날아가볼까 그땐 그냥 이렇게 마주앉아 조용히 그냥 따라가 나를 안고 춤을 추네 아무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어느 여름밤 같은 아침 따라가 그냥 그 아침 아래 너를 내려와 이젠 멈추어진 나를 모든게 너무 흘러만 가는 걸 모든게 너무 스쳐만 가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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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8 | ||||
다가와서
내목을 물어뜯은 아이가 내게 다가왔어 내게 다가와 내게 하는 말이 나무를 찾고 있다고 내가 태어난 나무를 찾고 있다고 단단한 발톱을 하고 다가온 내 이름은 요쉬카 어디에서 길을 잃고 헤메니 요쉬카 여긴 네가 살 곳이 아니란다 호수에서 태어난 아기 흡혈귀 다가와서 내목을 물어뜯은 아이가 내게 다가왔어 내게 다가와 내게 하는 말이 나무를 찾고 있다고 내가 태어난 나무를 찾고 있다고 단단한 발톱을 하고 다가온 그 이름은 요쉬카 요쉬카 요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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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8 | ||||
푸른새벽에 핀 꽃을 쫓아왔니
하얀달빛에 핀 그림자 쫓아왔니 내 손가락 사이로 작은 거미 한마리 들어왔네 아침에 눈을 떠보니 글쎄 햇살을 타고 춤을 추고 있쟎아 견딜 수 없던 새벽은 말도 없이 너처럼 견딜 수 없던 오후는 말도 없이 너처럼 붉게 물든 거대한 비행기도 말도 없이 내려와 너처럼 너도 나를 따라가볼래 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나도 너를 따라가볼래 네가 만든 거미줄 타고 어지러진 구름을 타고 나도 나를 따라가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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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3 | ||||
오늘밤
그대 내게 유혹하나요 오늘밤 부는 바람은 웬지 차가운 유리잔 같아 어디로 가려하나요 어디를 바라보나요 어디로 데려가나요 나를 또 바라보는 거리 위 많은 사람들 모두 창백한 물결 같아 모든 걸 잊을까 잠시만 잊을까 생각에 지쳐서 어제에 지쳐서 오늘밤 그대 나를 유혹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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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34 | ||||
작은 송곳으로 내는 소리같아
가끔 나무들이 내는 소리같아 또 넌 돌아본다 난 또 숨어들어 돌아보지마 뒤돌아가지마 돌아가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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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37 | ||||
마음속의 거인들이
나무로 기어올라간다 굳게 닫혀진 문처럼 비밀의 화원처럼 수북히 곱디 고운 먼지위로 바다를 건너고 대륙을 건너고 무지개를 넘으면 작은 행글라이더들이 춤을 춘다 그 중 누구 하나가 내게 내밀던 어느 손처럼 너무 행복한 기분 너무 행복한 기분 한번만 돌아보지 그랬어요 내게 말 한번 걸어주지 그랬어요 오늘 오후 해가 내 얼굴을 이렇게 쪼아대는 조용한 날에 누군가 부르던 휘파람처럼 조용한 어떤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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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38 | ||||
까맣게 해가 뜨면
나는 달려 갈꺼야 그땐 눈을 꼭 감아야지 바람처럼 푸른색 스웨터에 나는 널 안을꺼야 바람 속을 달려가던 그날처럼 잊지말아요 잊지말아요 뿌연 연기처럼 작은 민들레처럼 잊지말아요 잊지말아요 잊지말아요 까맣게 니가 오면 나는 널 잊을꺼야 그날처럼 사라지겠지 먼지처럼 망설이던 그날의 이야기들 바라보던 모든걸 꼭 감아봐요 웅크려봐요 눈을 꼭 감아봐요 그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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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3 | ||||
나지막히 바람부는 날야
쌀쌀히 바람부는 날야 넌 깨지도 않았을테지만 난 그냥 고갤 끄덕이네 따스한 바람이 실은 커다란 솜사탕 같은 그런 꿈같은 얼굴로 그런 꿈같은 겨울이야 한가로이 고갤 끄덕이고 하루종일 널 기다리고 한가로이 흥얼거리는척 오늘따라 구름한점 없이 바람소리는 변함도 없이 네 피곤한 두뺨을 따라 겨울이 오는 가봐 오늘따라 구름한점 없이 바람소리는 변함도 없이 네 피곤한 두뺨을 따라 겨울이 오는 가봐 따스한 바람이 실은 커다란 솜사탕 같은 그런 꿈같은 얼굴로 그런 꿈같은 겨울이야 한가로이 고갤 끄덕이고 하루종일 널 기다리고 한가로이 흥얼거리는척 오늘따라 구름한점 없이 바람소리는 변함도 없이 네 피곤한 두뺨을 따라 겨울이 오는 가봐 나지막히 바람부는 날야 쌀쌀히 바람부는 날야 네 피곤한 두뺨을 따라 겨울이 오는가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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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09 | ||||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아이들의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이야기들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방금 난 듯한 네 얇은 수염처럼 계단위의 포근히 잠든 아이처럼 다리위의 질주와 검푸른 새벽속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아이들의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이야기들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널 가만히 재워줘야 했을까 방금 난 듯한 네 작은 붉음처럼 널 모른척 지나쳐야 했을까 모두 다 애써 눈 감은 연기처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저 멀리 꿈꾸던 아주 가끔 아주 흐린 날들 저 멀리 꿈꾸던 아주 가끔 아주 흐린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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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6:14 | ||||
달리 할 말이 없었을 뿐이야
그 창가로 가지 않았을 뿐이야 언덕을 내려 가볼까 바람을 타고 내려 가볼까 그땐 그냥 그렇게 돌아서 내려와 그냥 달려가 달빛 안고 대답해줘 아무도 모르겠지만 모든게 너무 말도 안되는 아침 모든게 너무 흘러만 가는 걸 모든게 너무 스쳐만 가는 걸 단지 할 말을 몰랐을 뿐이야 너의 자리를 숨겼을 뿐이야 졸린 듯 눈을 감아봐 언덕을 타고 날아가볼까 그땐 그냥 이렇게 마주앉아 조용히 그냥 따라가 나를 안고 춤을 추네 아무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어느 여름밤 같은 아침 따라가 그냥 그 아침 아래 너를 내려와 이젠 멈추어진 나를 모든게 너무 흘러만 가는 걸 모든게 너무 스쳐만 가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