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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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29 | ||||
가슴 속에는 불꽃이 열송이쯤 있다고 생각이되요.
그 열송이중에 두송이는 제가 맨날 가사를 쓰는 그 펜에게 바칠래요. 그리고 세송이는 제가 지금 잡고있는 이 마이크에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네송이는 상처나고 찢겨졌지만 결국은 다시일어난 제 Soul에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열송이중에 마지막 한송이는 여러분들에게 바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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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4 | ||||
탁자 위에 놓인 찻잔은
외로이 향기를 뱉고 사람들 각자 눈에 고인 그리움들은 슬픔을 토한다 난 그 위에 언어를 더한다 어둠의 고함 같은 이 빗소리 귓속이 어지럽지만 그 진한 향취만은 싫진 않구나 지나간 기억들 위로 서린 젊은 악사의 피아노 소리 비를 피해 이 도시의 모서리 작은 카페로 숨어든 너와 날 적신다 처량한 모습 모든 걸 잃은 척 심각한 표정들 속에서 난 노래 부른다 내리는 비는 오래된 기억을 부른다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흐르는 눈물을 억누르듯 눈 감지 머무름은 늘 그리움 부르고 비구름은 꼭 눈물을 부르는 법 날 오라 부르는 곡조에 슬픔으로 곱게 칠한 푸르른 독백으로 화답한다 저 맑은 빗소리가 허락한다 난 낡은 옛사랑 기억 들춘다 노래를 중단 할 수 없다 혼자 춤을 춘다 집에 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처럼 혹은 절기를 잊고 피어나는 꽃처럼 어디에도 머물 수 없네 미처 비워내지 못한 기억 가눌 수 없네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가슴 깊이 감춰 놓은 그리움 사무쳐도 어쩌질 못해 철없는 아이처럼 애처로운 상처도 울며 때를 쓴다네 비 오시던 그 밤에 님은 떠나셨다네 어둠 속에 향기 없이 피어난 기억은 기어이 나를 쓰러뜨린다 덜 마른 그림 같은 밤하늘은 찬비를 뿌린다 젖은 도시에 사람들의 그림자는 이야기를 뿌린다 탁자 위에 놓인 찻잔은 외로이 향기를 뱉고 사람들 각자 눈에 고인 그리움들은 슬픔을 토한다 난 그 위에 언어를 더한다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 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내리는 비와 몰입되는 감정 위로 흐르는 피아노 내리는 비와 몰입되는 감정 위로 흐르는 피아노 내리는 비와 몰입되는 감정 위로 흐르는 피아노 내리는 비와 몰입되는 감정 위로 흐르는 피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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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30 | ||||
마음속에 밤새도록 새긴 세 글자
나만 아는 그대 이름 하얀색 들장미 보다 더 눈부신 널 떠올려 그 심정은 아무도 모를 걸 모두 신기한 듯이 날 봐 자 여기 널 만난 난 적어도 마음만은 바람 많은 망망대해 건너온 낭만파 우리의 만남 흔하지만 특별해 평범한 남남에서 특별한 낭만으로 작은 시작은 그대의 손을 살며시 잡은 그 순간이었지 거리의 잡음들은 차분한 그대 음성에 가려 멀어져갔지 차근차근 내게 사랑이 찾아든 날 에메랄드 빛 눈동자 세상 모든 사물이 동작을 멈춘 듯 혼자 춤을 추네 오늘 밤 받아줘 간지러운 고백과 너를 닮은 새하얀 반지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너를 사랑해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널 위한 노래 부를게 행복 가득한 노래 la la la la 그대는 알까 내 빛나는 날 가운데 그대 만났다는 걸 그대는 알까 흐르는 낮과 밤은 자꾸만 아까운데 세상 위의 시간이 끝날 그 날 까지 언제나 처음처럼 이 노랜 닳고 낡은 책에서 훔쳐놓은 고백과 밝고 맑은 사랑의 낱말 가득 찬 달콤한 글 낭만이란 말 아직 이해 못할 꼬마들 빼면 다 알걸 밤이 되면 그리운 사람 내 꿈에 그대가 나타날 때면 내 두 다린 구름위를 걷고 입술은 노래 불러 그 어떤 것도 우리 마음을 둘로 떼어 놓을 순 없지 내가 뭘 쓰던지 내 펜은 종이에 글씨로 널 수놓지 그대 알기 전엔 도대체 이해 못한 사랑 난 이제 우주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너를 사랑해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널 위한 노래 부를게 행복 가득한 노래 la la la la 가까이 다가와 달콤한 노래 소리 들을 수 있게 너를 가슴에 안고 매일 속삭여줄게 영원히 널 사랑한다고 함께 하늘을 날게 나에게 날개를 달아줄래 맑게 갠 아침에 날 깨워줘 그 때 말할게 영원히 널 사랑해 함께 하늘을 날게 나에게 날개를 달아줄래 맑게 갠 아침에 날 깨워줘 그 때 말할게 영원히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너를 사랑해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널 위한 노래 부를게 행복 가득한 노래 la la la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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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8 | ||||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빈티지 1번가 즐겨 확실히 자 느낌이 어떤가 실의에 빠진 당신이 절실히 원한 곳 여긴 Music City 맘을 적시리 저 삭막한 도시에선 음악 한 번 듣기가 어려웠겠지 골라봐 낯간지러운 사랑 노래 또는 붉은 노을에 바치는 노래 모래성 짓는 소녀의 노래 하늘의 별자리 높은음자리 가슴 속엔 짜릿함 가득 차리 요즘 학교들 노랫소리가 껴들 틈이 없지 음표들과 함께 손뼉을 쳐봐 벌써 날 사로잡은 건가 스피커 섬 마을 꿈같은 공간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오늘 밤 나와 함께 즐겨봐 리듬에 몸을 맡겨봐 모두 춤을 춰 밤이 새도록 마음껏 소리 질러봐 아버지는 drum 아들 놈은 mic 조명은 둥그런 하늘의 moonlight 준비 됐나 그럼 시작해 언제든 노래하는 trumpet과 그 형제들 저기 걸핏하면 화내는 guitar 예쁜 organ 여기 있다면 두 귀가 솔깃하겠지 tambourine 벌써 춤 추네 밤이 된 거린 전부 청춘의 찬가를 부르네 turn table은 LP 부르네 둘은 외투를 내던지고 구름에라도 올라간 듯 취해버렸지 나도 넋 나간 듯 비틀거렸지 okay 술 취해도 너와 함께 있을게 이 순간 페이스를 늦추지 마 뚱뚱한 bass 어때 꽤 있을 법한 얘기지 함께 입술 열어 노래 부르자고 Oh Happy days 오늘 밤 나와 함께 즐겨봐 리듬에 몸을 맡겨봐 모두 춤을 춰 밤이 새도록 마음껏 소리 질러봐 조금씩 볼륨을 높여 음악이 너의 마음을 열어 답답하고 복잡한 일은 모두 다 잊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봐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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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8 | ||||
도시 패턴 프로그램이 날 깨운 아침
휴가차 달 여행을 마친 바로 다음 날 때마침 개운한 침묵을 깨뜨리는 통신 주파수 난 시스템과 시민의 평화를 지켜줄 파수꾼 날 반기는 간밤의 사건 사고 시대를 헷갈린 젊은 멍청이들의 작은 착오 잔소리꾼 로봇이 날 떠밀지 사회의 쓰레기 더미를 치우러 가자고 차곡차곡 집어넣자고 서기 2070년 잊혀진 신념들은 세월에 실려 태양계를 떠났지 신령처럼 모셔진 것은 생명이 아닌 기술 인간은 거슬러 올라갔지 불빛을 따라 자신이 걸릴 덫을 늘어놨지 더 쓸 필요가 없어도 더 쓰더니 냄새를 뒤집어 쓴 죄의 증거들이 거리를 벌써 뒤덮었어 욕망은 언제나 양심 따위 보단 컸어 멈출 순 없겠지 돌릴 순 없겠지 please hear my word sea dried out no birds fly 멈출 순 없겠지 돌릴 순 없겠지 please hear my word sea dried out no birds fly 노인은 내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 하얀 환자복을 입은 채로 그 낡은 남자 지구 통제 센터에 불을 지른 미치광이 셀 수도 없는 흉터에 불에 그을린 지팡이 전설 같은 얼굴엔 주름만 가득해 진술 받을 게 있다 했더니 그는 내가 듣게 조용히 말했어 자넨 어느 마을에서 왔나 우리 마을에선 아주 먼 옛날에 써진 노래에 관해 이야기들 한다네 대자연이 인간의 친구였던 그 시절 밤의 아름다움에 관해 우린 항상 노래 불렀어 그러나 모두 사라진 이제는 다 글렀어 따가운 볕이 드는 들판엔 어김없이 꽃이 폈지 꽃향기 위로 겹치는 손뼉 치는 아이들 소리 느꼈지 물결 치는 바다 위 날개 펼친 갈매기떼 지겹지도 않은 듯 움직였지 멈출 순 없겠지 돌릴 순 없겠지 please hear my word sea dried out no birds fly 멈출 순 없겠지 돌릴 순 없겠지 please hear my word sea dried out no birds fly oh lord please hear my word oh lord please hear my word oh lord please hear my word oh lord please hear my word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오래 전에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아직 당신이 아기였던 시절의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이것은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오래 전에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아직 당신이 아기였던 시절의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오래 전에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아직 당신이 아기였던 시절의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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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0:23 | ||||
7. |
| 4:12 | ||||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 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수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네 적 포도주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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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55 | ||||
여기는 빛이 없는 개척지
20대 거의 모든 날을 이곳에 바쳤지 한쪽 발목 접질린 병신마냥 술에 취해 혼자 춤을 췄지 전진을 외쳤지 개척의 불길 일으킨 형제는 길 잃은 길손 마냥 끼니를 빚지네 숨긴 이름 뒤 고개 디미는 딜레마 안개 낀 이 느낌 항상 비밀은 비리를 낳지 피리를 깊숙이 숨기고 나가 불어 즐겁지 않아 훗날 내 아들 앞으로 물려줄 법칙 하나 눈 감는다고 다 끝나진 않는다 눈 감은 채 네가 뭘 능가 하겠는가 원해왔던 사회적 성공 유행의 선봉 그리고 또 많은 팬들의 함성 공들인 날에 대한 경제적 보상 부질 없는 욕심을 먹고 산 내 젊은 날의 초상 난 또 생각해 인생은 칵테일 유리잔 속에 춤을 추는데 내 두눈 앞에 소리가 앉을 때 바보같이 웃다가 시간을 잊었나봐 피할 수 없었던 건 변명 그 순간 내게 붙은 병명 타협을 경멸하던 정신병자 자신의 경작지를 빼앗긴 시민 자명한 행복의 편차 대체 뭣 땜에 난 이 시스템에 갇혀있는가 되뇔 때 매번 추한 웃음을 덧대네 날 세상에서 빼낼 방법을 찾아서 떠도는 게 내 운명 숨은 답을 캐내 hey Poetry Bomber 자신을 가눠 다시 누군가 널 자신 없는 단어 아니면 머릿속 암호의 좁은 미로로 밀어도 잠시 널 따로 분리해 문제는 바로 내 안의 또 다른 나 녀석의 도발은 날 미치게 하지 지겨운 빈 집을 떠나는 날 알았지 모든 사실을 이 문제의 중추 세상에 물든 자신을 못 가눈 채 춤 춘 내 젊은 날의 광란 젊은 날의 방랑 젊은 날의 장난 젊은 날의 착란 위태로운 목숨으로 길을 걸었다 초라한 모습 난 잃은 것 없다 난 또 생각해 인생은 칵테일 유리잔 속에 춤을 추는데 내 두눈 앞에 소리가 앉을 때 바보같이 웃다가 시간을 잊었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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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27 | ||||
소년이 있었다
진한 눈썹과 투명한 눈을 가진 소녀를 사랑했었다 그 철석같은 어린 마음 칠월칠석까진 전한다며 편지를 썼다 주머니엔 호두알 몇 개 개울엔 엷게 흩어지는 기억들 언뜻 엊저녁께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 어느 날 내 등에 업혀 조그만 날숨을 내쉬던 소녀가 바람에 실려가 돌아올 수 없다고 난 초가을 들녘 한 편에 꿇어앉아 기억 속을 헤매는 어린 부랑자 기억들 한 자락에 눈물 흘러 그리움 물든 개울에 눌러 앉아버렸지 늙은 저 누렁쇠 또 슬피 울었지 연분홍 스웨터 내게 바람은 불어와 날 울리고 날아가 안개 낀 언덕 너머로 슬픈 바람 따라 말없이 떠나간 너는 어디에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가 쏜 화살을 쫓지 환상 같은 사랑 못 닿을 목적지 앙상한 손가락들 속 반쪽 찢겨져나간 그 옛날 쪽지 추억은 어차피 잡히지도 않아 기찻길 위에 숨겨놓은 옛사랑 찾기 길에 활짝 핀 꽃들 속 니 얼굴 찾기 눈 감으면 떠오를 숨은그림찾기 난 상처 같은 어린 날의 추억 앞에서 한 조각씩 퍼즐을 맞춰갔지 또 슬픈 불안감 큰 불안 다음엔 꿈들 한가운데서 날 기다리고 있던 비극 세상에 덤비듯 사랑 하나 알아버린 아름다운 비극 소년이 있었다 진한 눈썹과 투명한 눈을 가진 소녀를 사랑했었다 바람은 불어와 날 울리고 날아가 안개 낀 언덕 너머로 슬픈 바람 따라 말없이 떠나간 너는 어디에 바람은 불어와 날 울리고 날아가 안개 낀 언덕 너머로 슬픈 바람 따라 말없이 떠나간 너는 어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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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0 | ||||
I can'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
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 거리는 부쩍 늘어난 여러 국적 사람들로 꽤 북적거리고 있었다 하늘이 두 쪽 난 듯 시끄러운 소음은 이 도시의 콤플렉스 떠나간 널 잊기에는 좋은 조건들 애쓰지만 다 부질없는 분석 푸른 어둠 속을 나 홀로 떠도는 기분 섣불리 내린 판단 또 성급한 단념 한참을 쓸데없는 후회만 거듭한 다음 덕지덕지 붙은 상념의 껍질을 벗지 어둠은 내려와 거리를 덮지 단조로운 패턴에 흘러나온 탄성 이 도시가 뱉어낸 난 작은 외딴섬 이별은 사랑의 마지막 단계 아니 어쩌면 관계도 없는 두 사건 어두운 밤 계속 되겠지 총성 없는 전쟁 너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슬픔만 남은 전쟁 I can'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 이런 아픔까지 다 가져가줘 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 그대 벗어날 수 없는 밤 사랑 그 감정의 절반은 자극에 대한 반응 작은 가슴 속 파문을 일으키곤 하지 밤은 간절한 기도를 삼킨다네 단절 그것은 낯설은 어둠 또는 익숙한 밤 절대 채워지지 않을 갈증 너 떠난 가을 쯤 시작됐지 난 아직 떠나갈 준비가 안 됐나봐 나는 나는 법을 잊은 새 잠 못 드는 밤이면 시작되는 이 증세 너에 대한 조건 반사 새벽과 밤 사이 널 잊게 해준 하루에 감사하지 사랑이란 이름의 광기 다시 되감기 어려운 실타래 두 눈을 감기도 전에 꾸는 꿈의 한 장면 머릿속 잡념들을 헤치고 뚜렷해진 장면 슬픈 별빛들의 하얀 물결 빗나간 운명의 화살 예정돼있던 결핍 I can'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 이런 아픔까지 다 가져가줘 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 그대 벗어날 수 없는 밤 oh 그대가 떠난 뒤 그대가 나를 떠난 뒤 oh 그대가 떠난 뒤 그대가 나를 떠난 뒤 oh 그대가 떠난 뒤 그대가 나를 떠난 뒤 oh 그대가 나를 떠난 뒤 I can'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 아픔까지 다 가져가줘 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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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34 | ||||
[verse 1]
처음부터 잘못돼있었어 악마가 내 젊음 근처를 서성거리고 있었어 기억들은 라일락 잎새 보다도 썼어 성서 앞에 선서라도 하듯 난 무섭지만 웃었지 구석진 가슴 언저리 들추며 철저히 날 부쉈지 섬짓한 손짓 날 부르고 있었지 썩지 않는 가시넝쿨이 만든 터널 세상 누구도 널 이 터널 바깥 낙원으로 널 데려가지 못해 내 낡은 노트에 내려앉은 기록된 기억들을 비롯해 여인의 키스 혹은 밤을 위한 감정 금지된 기술 또는 감정의 반전 그것들이 날 감옥에 가둬버렸지 난 노래만 날카롭게 흥얼거렸지 [verse 2] 거짓은 진실의 노폐물 난 펜을 빼들은 괴물 지쳐 쓰러져버린 퇴물 꿈의 대문을 열 때 문제가 비롯됨은 내 세치 혀끝에 묻어있던 노래들 때문 순간 널 잊고 난 또 멀리 떠났지 길에 널린 꽃을 따라서 걸림돌 같던 사랑을 놓았지 통증은 끝났지 그 어떤 마취로도 잊지 못한 오래된 통증 지난 해 봄쯤이었나 춘곤증처럼 당연히 찾아온 불치병 회색 지평선 도시의 법칙 변치 않을 저 콘크릿 인간이 건드린 이 행성의 분노 공통분모는 오직 소멸 뿐 노래는 내 목을 조른다 나의 병을 부추기며 목을 조른다 시인을 위한 시 항시 목을 조른다 [bridge] 소나기 / 신의 손아귀 / 칼날 / 용서받지 못할 말 / 혁명 / 중독적인 폭력 / 고행 / 폭력적인 중독 / 눈물 / 추억들 / 촛불 / 눈물 / 기도 / 리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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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1:25 | ||||
13. |
| 4:23 | ||||
14. |
| 0:51 | ||||
15. |
| 3:28 | ||||
16. |
| 1:15 | ||||
17. |
| 4: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