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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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50 |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 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니여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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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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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니 창밖에 등불이 든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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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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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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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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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보았다 금순아 어데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데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설움 바꿔서 살아를 간들 천지간에 너와 난데 변함 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남북통일 그날이 되면 손을 잡고 울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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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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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머님의 손을놓고 돌아설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 날 밤이 그리웁구나 2.눈물어린 인생고개 몇고개던가 장명등이 깜박이는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쓰인하소 지워가면서 오늘밤도 불러본다 망향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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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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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 피리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물에 비치는 물에 비치는 항구 찾아 가거라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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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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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 출렁 목이 맵니다 아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잊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피고 있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 살랑 맴을 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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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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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로웁고나 푸른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없네 화려한 절연사지 간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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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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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 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 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아 한 없는 이 설움을 가슴 속 깊이 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 터야 잘 있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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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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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빛아래 소근소근
소근대던 그날밤 절연을 두고 변치 말자고 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 사나이 목숨 걸고 바친 순정 모질게도 밟아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단꿈을 꾸고 있나 야속한 님아 무너진 사랑탑아 달이 잠긴 우물결에 살랑살랑 살랑대던 그날밤 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 울며불며 맹세한 님아 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 모닥불을 불러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사랑에 취해 있나 못믿을 임아 꺽어질 장미화야 봄바람에 실버들이 하늘하늘 하늘대던 그날밤 세상끝까지 같이가자고 눈을 감고 맹세한 님아 사나이 불을 뿜는 그 순정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행복에 잠겨있나 야멸찬 임아 깨어진 거문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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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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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서도 사막의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 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에 지평선의 석양도 애달파라 전 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면은 갈곳 없는 이내몸 떠나올 때 느끼며 눈물뿌린 그대는 오늘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달이 뜨면 천지도 황막한데 끝없는 지평선도 안개 속에 쌓이면 낙타도 고향 그려 긴 한숨만 쉬고 새벽이슬 촉촉히 옷깃을 적시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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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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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 부두 울며 찾던 눈보라 치던 그날 밤
자유의 조국 찾아 나는 왔건만 오지 못한 그리운 사람 지금 살아 있는가 날개 있는 새라면 훨훨 날아오련마는 꿈속에만 그려본다 두고 온 고향산하 흥남 부두 그림같이 눈물에 젖은 고향꿈 내 동리 물방아도는 마을 언덕에 양떼 몰며 송아지 몰며 버들피리 불었소 언제 다시 만나려나 고향 사람 고향 친구 꿈속에만 그려본다 두고 온 고향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