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넘어려다 넘지 못하고 녹슬은 철조망을 붙잡고 우네 기적을 울리면 철마는 가고싶다 아아아 아아 한맺힌 그 통일은 언제 오려나 그 언제 오려나 구름도 넘으려다 넘지 못하고 말없이 비가 되어 내리고 있네 끊어진 철길은 태극기 휘날리며 아아아 아아 철마는 가고 싶다 영 너머 고갯길을 달리고 싶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 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 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아 한 없는 이 설움을 가슴 속 깊이 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 터야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