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음악단 2집 :Life is Strange 학교에서 직선거리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아파트였는데 최단 거리를 주파하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교통편이 없어, 왕복 두 시간씩 버스를 타고 강의를 들으러 다니던 때였다. 얼마 후, 근처에 사는 동기를 발견하고는 거의 매일을 같이 집에 돌아오곤 했는데 어떤 날은 그녀의 남친자랑, 어떤 날은 남친 욕을 들으며 맨 뒷자리에서 토나오는 버스꿀렁임을 같이했고, 친구의 지루한 주말 알바에 떡볶이&순대.....
이 동영상의 하이라이트는 4분 후부터 등장함.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악기와 혼연일체가 돼 음악을 창조해내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공연이 있다. 서울전자음악단의 공연이 그랬다. 2005년 쌈싸페 때 처음 이들의 공연을 봤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낮부터 공연을 보던 친구들과 나는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공연은 신경 쓰지 않고 우두커니 자리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대에서 들려오는 기타 소리에 시선을 향하지.....
이렇게 블로그질이나 할 때가 아닌데. 할 일이 산더미인데. 토나오게 많은데. 정말 많은데...
그래도 계속 안쓰면 계속 못쓸 것 같아서 어쨌든 컴 켜고 앉았다. 빨리 써갈기고(?) 일 해야지 싶어서.
일요일밤에 있었던 서전음 신작발표회. 승열 오라버니 목소리가 안 담겨 있어서 약간 마음 상했지만
그래도 예매했으니 피곤한 몸 이끌...
서전음 2집을 기다린 이유라... 물론 서전음 음악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승열 오라버니가 보컬로 참여하신 곡이 2곡 있다고 그래서 그런 건데
고양이의 고향노래랑 종소리랑 들어봤더니 서전음이 부른 버전이더군
깜놀.
어케 된 일???
4년만에 앨범 내는 과정에서 아저씨 목소리 증발한건가 아님
리팩키지 앨범이라도 낼 생각으로?
그것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