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녀의 작은 소망과 희망을 담은 음악이야기 김한라 1집.
14살. 중학교 3학년. 음악이 좋아 초등학생때 부터 바이올린, 피아노, 작곡을 했고, 초등학교 졸업 후 바이올린 전공으로 예원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하지만 전문연주가 양성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공부와 작곡을 하고 싶어 1년 뒤 일반 중학교로 전학하였고, 2007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KNUA) 음악원 예비학교(작곡 전공)에서 체계적인 작곡공부를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일산에 있는 돌체음악 감상실에서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창작피아노곡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클래식을 포함하여 가요와 밴드곡들도 작곡하고 있고 새로운 감성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록곡 들은 중학교 때 녹음한 27곡 중에서 고른 피아노곡 10곡과 노래 1곡이다.
[곡 소개]
1.별
희미하지만 저 멀리서 비춰오는 한 줄기 소망을 이 곡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 모습이 밤하늘의 별의 이미지와 비슷하여 제목을 별이라고 하였습니다.
2.철원 가는 길
눈이 내리는 겨울 밤에 자동차가 조용히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지었습니다. 고요한 산중에서 이 곡을 듣는다면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3.나의 희망
가사는 원래 크리스마스 때 북한 어린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어서 쓴 것입니다. 곡에서 '희망'은 산타할아버지를 의미합니다.
4.먼 옛날의 이야기
동생이 '토끼와 거북이'를 읽고 있을 때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 마지막에서 함께 결승선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지은 곡입니다. 또는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기도 합니다.
5.광안리에서
바닷가를 거니는 느낌으로 집 앞에 있는 해수욕장 이름을 넣었습니다.
6.내 주를 가까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찬송가 364장 '내 주를'를 편곡하였습니다.
7.시험 끝나는 날
맑은 울림소리를 내는 효과음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여 동생이 옆에서 도와주었습니다.
8.편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저도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계신 한 선생님을 참으로 존경했었는데 아쉽게도 연락처를 적어두지 않아서 이젠 뵙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운 마음으로 이 곡을 썼습니다.
9.비 오는 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입학시험 면접을 볼 때, 면접 교수님들 앞에서 이 곡을 쳤었습니다. 예상치 않게 가벼운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제목처럼 비 오는 날에 차 한잔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겨울 나무처럼
아직은 어리지만 삶의 힘듦을 느꼈을 때 지은 곡입니다. 희망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어두운 부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바다 위를 날며
'갈매기의 꿈'을 읽고 조나단이 바다 위를 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갈매기의 꿈'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