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이 두 번째 앨범을 내 놓았다.
1집에 Guest singer로 함께 했던 정영진은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내 안의 예배'는 양승찬의 고백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분명히 더 깊고 안정적이며 풍성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내 안의 예배'라는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이번 2집은
1집과 달리 차분하고 깊이 있는 양승찬 자신만의 신앙 고백들을 담아 내고 있다.
양승찬, 전영훈(소망의 바다), 박명선, 김신일(찬양하는 시인들), 남보현(CCM 노아) 등의 가사는 간절한 독백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졌고, 양승찬, 전영훈, 박명선, 김신일 등은 이 가사에 맞는 아름다운 곡을 입혔다.
또한 편곡에서는 '꿈이 있는 자유', '옹기장이', 그리고 '조수아' 등의 프로듀서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지형의 탁월한 음악성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연주자들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기타의 함춘호. 베이스의 신현권, 서영도. 드럼의 신석철. 피아노의 김지형. 퍼쿠션의 박영용. 코러스의 이길승 등은
그들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얻고 있는 명성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들의 음악은 기술적인 것에 치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와 느낌을 전달하려 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복잡한 배열보다는 절제된 음악과 아름다운 소리를 담는 것에 충실하려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양승찬의 보컬은 1집보다 한층 더 성숙된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그의 깊이 있고, 다정하고, 따뜻하며,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하나님 앞에 서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따라서,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떠나 한적한 오솔길에서 나만의 예배를 드리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특별히 '아버지여', '팔복', '고백', '내 삶에' 등의 노래가 인상적이지만 10곡의 노래를 모두 타이틀곡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훌륭한 음악작업을 이루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