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이기쁨 소년의 “애국가 이상모드(이상한 모드)” 음반으로 나와
- 10대가 말하는 “I`m Korean”
“재즈 애국가”로 유명한 17세 소년 이기쁨 군의 프로젝트 앨범이 나온다. 지난 8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TV팟에 올려진 17세 소년의 “재즈 애국가”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10대의 감성으로 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한 애국가는 여느 기념식에서 들려질 노래라기 보다는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들어도 좋을 법하다.
강원도 양양의 한 교회에서 찬양캠프를 진행하며 만난 인연으로 90년대 “햄, 당신이 그리워질 때”로 유명한, 가수이자 작곡가 김승기(45)씨가 프로듀서를 맡아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
프로젝트 앨범 성격을 지닌 이번 음반에는 애국가뿐만이 아니라 아련한 초등학교 음악시간으로만 기억되는 개천절 노래, 광복절 노래, 제헌절 노래, 3.1절 노래도 함께 편곡되어 실려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왜 국경일 노래도 모르냐?” 라며 질책만 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고 재밌게, 친근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이기쁨 군. 그러나 “고리타분하니까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 노래를 만드신 분들은 그래도 그 시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민하며 만들었을테고, 대한민국이 10대들의 감성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 앨범이 조금이나마 국경일 노래를 아름답게 만들어서 한번만 더 그 날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요즘 어른들이 말하는 철없는 10대라 하기엔 뭔가 모를 의젓함이 느껴진다.
정광태씨의 독도는 우리땅, 우리의 소원은 통일까지 실린 이번 앨범은 국민들 감성에서 잊혀졌지만, 잊혀져서는 안될 노래를 하나같이 아름답게 재창조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제작한 (주)유비엔터테인먼트는 청소년정보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초.중.고교와 청소년 관련 단체에 음반을 배포할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애국가와 4대 국경일의 노래는 무상으로 핸드폰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으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