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사나이의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부끄럽지만 사랑한다!!’
*biography
95년 MBC대학가요제 부산대표로 본선에 오른 TAMA는 97년 일본 동경의 Pan School of Music을 마치고, 귀국해 이한철과 Zipper를 결성한다. Zipper의 첫 앨범으로 장기영은 Hiphop, Hard Rock, Acid Jazz, Folk 등 다양한 장르의 작곡, 편곡, 악기연주,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이후 자기 음악의 포커스를 Hiphop에 맞춘 그는 부산의 힙합클럽 Big Brothers Family를 직접 경영하고, 동명의 힙합팀으로 댄서블한 리듬의 경쾌한 힙합음악이 담긴 앨범 ‘서면1번가’를 2000년에 발표하기도 한다.
지난 6년간 쥬얼리, 박상민 등의 가수 앨범에 작곡가로 활동하고, 올해초 에는 윤은혜의 녹차CF에 쓰여 히트한 이한철의 '슈퍼스타'가 담긴 앨범을 프로듀서 하기도 했다.
다른 가수의 음반 조력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가 드디어 본인의 이름을 건 솔로앨범을 발표했다.심플하고 강렬한 사운드에 거친 목소리가 들려주는 거친 사나이의 동화같은 사랑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 New Album '11 songs of Love'
1. 21세기형 하드록 사운드
올 여름 고온의 기후로 힘을 잃은 남성이라면 반드시 섭취해야 할 Rock Item. 앨범을 관통하고 있는 거친 기타리프와 흉내불가의 에너지 넘치는 TAMA의 목소리는 ‘진짜남자’를 향한 강한 로망을 드러낸다. 감상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요즈음에 TAMA의 음악으로 피부를 타고 흐르는 땀의 살아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2. 가사
싱어송라이터에다 직접 프로듀싱까지 하는 TAMA의 앨범은 순도 100% 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다. ‘사랑’이라는 음반의 주제에 대해서도 그만의 솔직한 화법으로 거칠게 내뱉는가 하면 때로는 수줍은 듯 고백한다. 타이틀곡 ‘부끄럽지만 사랑한다.’는 거친 남자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으로 TAMA에게는 심히 로맨틱한 곡이다. 사랑이란 로맨틱하지 않은 자를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3.TAMA가 말하는 '11 songs of Love'와 주요곡 해설
11곡의 사랑이야기....나도 이제 30대가 되어 수많은 사랑을 경험 했고 그리고 꾸준히 하고 있다.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도 해보았고 씁쓸한 실연의 아픔 그리고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고, 가족이 곁을 떠나고 친구들과도 멀어져보고........내 가족을 사랑하고 주변 형제들을 사랑하며 나의 일 나의 음악... 모두가 사랑해야 할 이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 누구도 정확히 설명해 주지 않는 아직도 스스로 계속 수정 되어가는(진화인지 퇴보인지 모르는) 사랑의 정의를 감히 내려 볼 생각은 조금도 없다. 단지 내가 머리보다 가슴으로, 미래와 과거의 집착하지 않고 지금 그리고 그 때 느낀 나의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 주려한다. 이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사생활보다 모두에게 더욱 보편, 타당하며 진리에 가까운 정리된 이야기를 들려주려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고찰과 정리를 거듭함에 있어 '사랑'이란 단어가 말이 되어 나옴으로서 변질 되어버리는 것처럼 점점 리얼리즘과 멀어져 왜곡 되는 것 같아 조금은 유치하기도 하고 강 건너 불구경 같은 나의 이야기를 음악생활 10년간 갈망해온 ROCK음악에 실어 들려주려한다.
1. engine
난 스스로 이성적 인간이라 생각해 왔다. 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 생각하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그런 날 단번에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 누군가를 만났을 때....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 는 말처럼 전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을 두근거림, 그녀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남자답게 거친 rock 사운드에 로멘탁한 멜로디로 구애하는 노래이다.
3. party up
우리도 이젠 파티 문화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음악, 술, 가무! 하지만 남자에게 있어 파티의 백미는 역시 여자가 아니겠는가? 넋을 앗아간 아찔한 그녀를 보며 밤새 놀아 본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sexy lady에게 꼭 한번쯤은 하고 싶은 얘기를 house rhythm과 analogue synth의 그루비함을 베이스로 80년대 후반 rock 스타일의 기타 리프로 마무리한 곡이다. 앨범 유일의 여자 코러스란 점도 재미를 더한다.
4. 진짜남자
여성지에서 읽은 기사가 나를 발끈하게 했다. 여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남성상이란 기사....친절하며 부드럽고 섬새하고 어쩌고저쩌고.......물론 내가 그렇지 못하여 더욱 발끈한건 사실이다. 기사속의 남자는 깊은 곳의 야수적 본능을 철저히 숨긴 채 목적을 위해 자신을 꾸며가는 하이에나가 아닌가!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랬다.) 그 기사를 쓴 누군가에게 그리고 그런 기사가 나올 법하게 행동하는 남자들, 진짜 남자가 뭔지 잘 모르는 여자들에게 야수의 본능으로 똘똘 뭉친 마초적 남성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 영화 신시티의 '마브' 처럼....... 개인적 분노가 극에 달한 만큼 앨범에서 가장 강력한 사운드의 곡이 아닐까 한다.
5. 울어주세요
verse의 가사만 봐서는 아무 연관 없는 단어 나열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것 들은 여러 번의 실연 후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다는 것이 하나하나가 큰 아픔이지만 모두 상처 받는것이 두려워 새로운 인연을 포기하진 않지 않은가? 힘들 때는 울자 그리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면 또 사랑하자. 헤어질 때 울 수 있을 만큼.....
6. 강아지
사랑한 그녀와 헤어진다는 건 무척 아픈 기억이며, 그리고 그녀와의 마지막 추억이 아닐까 한다. 떠나는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는 노래는 참 많다. 하지만 그런 노래 속에도 분명히 조금은 후회하길 바라며 저주(?)하는 맘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떠난 그녀에게 가슴 아픈 추억으로 남고 싶은 맘을 노래하는 미니멀한 사운드의 락 발라드 곡이다.
7. soul mate
진정한 영혼의 동반자란 존재하는가? 지금 내 곁에 그녀는 그럼 무엇인가? 만약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간단히 말해 이곡...헤어지자는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와 trip hop스런 로파이(lo-fi)한 리듬이 루즈한 심경을 잘 표현 했다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후렴구의 강력한 사운드로 결국 단호한 결심을 표현 하고자 했다.
8. Thelma&Louice
1995년 발매된 이한철 솔로 1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이곡으로 현 튜브앰프 사장이자 아티스트 이한철과의 질긴 인연이 시작 되었다. 원곡의 절제되고 고급스런 영국 락 사운드를 무시, Tama스런 분위기의 강력한 락 스타일로 바꾸어 보았다. 이 곡으로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이한철'에 대한 RESPECT와 언제나 내게 준 친형과 같은 사랑에 보답 하고자 한다.
11. 부끄럽지만 사랑한다
제목 그대로 이다. 나 같은 경상도 남자들은 역시 사랑표현에 서툴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평소에 잘 하지 못하는 사랑의 메세지를 담아 청혼하는 노래이다. 워낙 표현 한적이 없으니 후렴구의 가사가 다 다를만큼 할말이 많아지더라. 솔직 담백하며 약간은 그 솔직함이 유머러스 하기까지한 셔플 리듬의 올드락 곡이다. 이 노래를 부를때는 사실 아직도 조금 부끄럽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