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크바스토호프의 바흐는 헨슬러가 내놓은 이 작곡가의 전집을 통해 성악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미사 B단조`, `마태 수난곡` 과 같은 대규모 곡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그는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이후 대형 교회 음악 가수에 목말라 하던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거대한 기획의 일부인 탓에 크바스트호프의 활약은 널리 빛을 보지 못했다. 크바스트호프의 이번 노래는 지금까지 리스트나 브람스 등의 가곡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는 짙은 페이소스를 밑바탕에 둔 베이스 바리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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