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하고 시원한 음향을 내는 오르간과 금관악기. 이들이 한데 모여 경쾌한 바로크 음악을 발산해 내는 모습은 실로 스펙터클하다. 이 음반에는 바흐와 텔레만, 헨델과 같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원곡보다 오르간과 금관악기로 연주되어 다가오는 그 엄청난 스케일과 다이내믹이 훨씬 흥분되고 짜릿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초저역부터 초고역까지를 아우르는 오르간 선율을 바탕으로 육중한 울림의 튜바, 현란하게 솟아오르는 트럼펫, 중역대의 혼, 강렬한 이미지의 트럼본 등등이 혼혈일체를 이루며, 한 번 듣는 이로 하여금 결코 잊지 못할 황홀한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