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카프리치오 BWV993/ 레거: 바흐 주제에 의한 변주와 푸가 Op.8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4번, 21번 ‘발트슈타인’
연주: 루돌프 제르킨(피아노)
실황에서 간간히 미스터치를 보이면서, 악을 쓰며 발을 구르며, 간간히 신음소리가 배어나오는, 오로지 그 순간에의 몰입을 통해 전체를 위한 세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제르킨의 강한 음악에 대한 의지가 배어있는 1973년 로열 페스티버홀 실황. 영롱한 바흐의 카프리치오와 레거의 장대한 변주곡을 거친 뒤 터져나오는 베토벤의 강력한 발산! 그의 스튜디오 녹음은 실황에서의 그의 절반밖에 실려있지 않음을 절실히 깨닿게 해주는 그러한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