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 자타가 공인하는 독일 음악의 최고 해석자였던 아르투르 슈나벨이 연주한 모든 바흐 녹음을 한데 모은 매력적인 음반이다. 슈나벨은 주로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낭만음악으로 유명했지만 평생토록 바흐를 경외하면서 끊임없는 연구를 했던 연주자였다. 바흐가 음악은 공공 연주회장에서 들려주기엔 너무나 ‘친밀하고 섬세하기에’ 오직 사적인 자리나 레코딩만을 했다는 슈나벨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시대를 앞서나갔던 작곡가에 대한 충실한 탐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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