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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첼로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는 푸르니에, 그리고, 권력과 명예와는 상관없이 순례자처럼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로지 자신의 음악만을 파고들었던 `음악 성전의 대사제`, 첼리비다케가 만나 드보르작의 협주곡을 녹음하다니, 정말 그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지 않는 작품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더구나, 두 사람 모두 전성기가 시작될 무렵인 1945년의 녹음이라 연주에서는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는 대단히 짙은 향기가 뿜어 나오고 있다. 귀족적인 풍모로 날렵하게 솟아오르는 푸르니에의 활은 가벼우면서도 농염한 선율들을 아로새기고 있으며, 마치 호위대장처럼 든든한 첼리비다케의 서포트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어지는 생상의 협주곡은 프랑스 출신의 푸르니에가 가장 자신 있게 연주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인데, 빠른 템포로 주워섬기는 1악장 초두의 악구에서부터 그의 충만한 자신감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푸르니에 초기녹음의 결정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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