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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1930년대 초반에 이루어진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의 사상 첫 녹음. 크라이슬러, 엘만, 사라사테 등도 이 작품을 간혹 연주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모두 한 두 악장만을 발췌한 것이었을 뿐, 전 악장 모두를 진지하게 녹음한 것은 바로 시게티에 의해 시작되었다. 1910년대 이후부터 시게티는 바흐의 독주곡들에 유독 집착을 보였고, 연주 프로그램들도 바흐에 편중되었는데, 이 녹음들은 그 집착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악보와는 다른 음을 연주하는 실수들이 때때로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런 실수들을 아주 작은 것으로 보이게 할만큼 시게티의 바흐에서는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근래에 들어 원전 악기 연주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역사적인 진실을 규명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악기의 재현에만 너무 급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비록 오래되기는 했지만, 시게티의 바흐는 미끈한 외형이나 구호만으로 그치는 겉치레가 아닌 진정한 음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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