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장한 가우데아무스의 야심찬 신보는 모니카 허젯과 소네리가 연주하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집이다. 바흐가 카페 치머만에서 했던 실제 연주를 참고한 듯, 독주자를 포함해서 모두 7명이 연주하는 최소편성 앙상블의 진수를 들려준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투명하고 섬세한 앙상블과 어우러지는 허젯의 더없이 다채로운 보잉, 불꽃 튀기는 즉흥연주와 영감 어린 장식음, 전편에 흐르는 생생한 감정과 우아한 스타일은 왜 그녀가 우리 시대 최고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가를 증명한다.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의 수많은 음반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으로 꼽힐만한 탁월한 연주이며, 하프시코드 협주곡 판본으로 널리 알려진 BWV 1052, 1056의 바이올린 협주곡 복원판을 수록하고 있어서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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