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V가 발굴하는 마르크스 관현악 시리즈의 네번째 앨범.
마르크스가 70세 생일을 맞이했을 때 언론들은 그를 '우리 시대의 가장 권위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라고 표현했다. 그의 음악은 쇤베르크의 '신 비엔나파' 혁명이라는 시대적 조류와는 궤를 달리하는 복고적 낭만주의풍이었는데, 오늘날 우리는 혁명적 음악보다는 아직도 낭만주의 음악을 선호하고 있다. 인간의 음악적 정서가 역사적으로 일직선적 발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통시적 보편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면, 오늘날 마르크스의 아름다운 음악들이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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