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 세속 칸타타 BWV207 ‘교차하는 현들의 일치된 불협화음’ /BWV214 ‘큰 북을 울려라’
연주 : 캐롤린 샘슨(소프라노), 잉게보르크 단츠(알토), 마크 패드모어(테너), 페터 코이(베이스), 콜레기움 보칼레, 필리프 헤레베헤(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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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월 한국공연확정!!! ★★★★★★
바흐 전도사 헤레베헤의 세속 칸타타 도전은 흥미진진하다. 그가 고른 207번과 214번은 각각 라이프치히 대학의 교수 취임식(1726년)과 요제피나 대공녀의 생일(1733년)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자주 연주되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여느 세속 칸타타가 그러하듯이 의인화된 추상 명사들의 오페라적인 대화가 재미를 준다. 게다가 207번 1악장에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의 3악장의 선율이 쓰였고 214번의 1악장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첫 악장의 모태가 되었으므로, 바흐 팬이라면 듣자마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헤레베헤가 추구한 고도의 종교적 순수성은 악곡의 성격에 맞게 축제 분위기로 승화한다. 불꽃 튀는 팡파르와 결이 고운 현의 질감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한 울림과 힘, 유연성을 겸비한 합창이 음의 성찬을 이룬다. 더 좋은 해석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연주 : 캐롤린 샘슨 (소프라노), 잉게보르크 단트 (알토), 마크 패드모어 (테너), 페터 코이 (베이스), 콜레기움 보칼레, 필리프 헤레베헤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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