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오르간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든 요즘 시대에, 이 음반은 오르간 음색에 익숙지 않거나 혹은 웅장한 음색에만 길들여져 있는 청음자들에게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오르간의 새로운 길을 소개하며 한층 가깝게 느끼게 한다. 국제 오르간 콩쿨에서 우승하고 러시아 명예 아티스트 칭호를 받은 스베틀라나 베레차냐는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곡들과 삶에 쉼표를 주는 평안하고 청명한 울림으로 고요한 안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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