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반 아스페렌을 사사한 프랑스의 젊은 여성 하프시코드 주자 블랑딘 란누가 영국 모음곡과 함께 지그재그 레이블에서 처음 선보이는 야심작. 영국 모음곡처럼 완벽한 테크닉과 과장 없는 다이내믹, 신선한 장식음의 첨가 등 현대인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 해석을 담고 있다. 5번의 알르망드의 센티멘털한 모험이나 4번의 지그처럼 대범한 터치를 서슴지 않으면서 연주자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100분간의 과거 여행을 인도한다. 루커스-헴쉬형 2단 하프시코드의 귀를 간질이는 음색과 자세하기 이를 데 없는 내지의 곡 해설은 음반의 구매력을 더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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