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바흐는 두 개의 고음역 악기와 하나의 바소콘티누오 또는 베이스 악기 위한 트리오 소나타들을 작곡하였고 후에 그 소나타들은 하나의 멜로디 악기와 건반 악기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되었다. 그렇게 편곡된 작품들을 바로크 오보에와 하프시코드로 들어볼 수 있는 음반이다. 바로크 오보에는 현대 오보에처럼 맑고 깨끗한 소리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품위 있고 우아한 음색을 지니고 있어 바흐의 음악 스타일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최적의 악기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BWV 1031의 <시칠리아노>에서 바로크 오보에의 애상에 젖게하는 음색과 하프시코드의 버프 스탑을 사용한 음색의 조화는 최고의 <시칠리아노>를 만들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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