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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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창문을 열고 작은 손을 내밀어 손바닥을 펴고 하늘을 향하면, 어느새 모여드는 작은 빗방울 바나나 우유에 빨대를 꽂고 오렌지 향이 나는 바람을 느껴 내려야 할 곳을 바라보는 내 눈 속 손 흔드는 너의 모습 바람을 피해볼까? 빗속을 뛰어볼까?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네게 살짝 안겨볼까? 무슨 말을 할까? 살짝 입술 내밀까? 빗속에 차가워진 내 손을 꼭 잡아주는 너의 따뜻한 손 햇살이 따스한 창가 앞에서 살포시 네 어깨에 몸을 기대어 손가락을 펴고 태양을 가린채로 손을 쥐어 태양을 꼭 쥐어봐 내 손에 가득히 햇빛을 담아 창문에 너의 이름을 써보면 내 손에 가득 담긴 따스한 온기가 네게도 전해질까? 바람을 피해볼까? 빗속을 뛰어볼까?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네게 살짝 안겨볼까? 무슨 말을 할까? 살짝 입술 내밀까? 빗속에 차가워진 내 손을 꼭 잡아주는 너의 따뜻한 손 그때가 그리워, 행복했던 날들, 지금쯤 어딘가에서 너도 이 비를 맞고 있을 텐데 그 날을 기억해, 너의 손을 잡고, 이렇게 흠뻑 다 젖어도 행복했던 기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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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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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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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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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 정거장만 더 지나가면 저기 그녀가 버스에 올라타고 무슨 향수를 쓰시나요 그대가 타고 나면 온통 행복한 향기가 버스 안에 그리고 또 내 맘속에 가득가득해 She's gonna be walking and I just wanna be talking 걷는 뒷 모습에 난 머릿속이 빙글빙글 She's gonna be walking and I just wanna be talking 그녈 따라 걷는 내 모습에 벌써 맘 들키진 않았을까 그녀의 손 끝 머리칼 눈 깜빡 이마 찡끗 발 끝 입 삐죽 긴 머리 하얀 얼굴 뒤로 머릿속이 빙글 빙글 어떻게 어떤 무슨 짓을 해야 한번쯤 나를 쳐다 봐줄까 해도 눈 마주치면 두근 두근 무거워 보이는 가방이라도 그녀가 잡은 버스 손잡이도 내겐 너무 부러운 걸 화난 듯 삐죽 내민 입술이 너무나 귀여워 버스가 멈추고 같은 곳에서 내리면 She's gonna be walking and I just wanna be talking 걷는 뒷 모습 하나 하나에 내 마음이 설레여 그녀의 손 끝 머리칼 눈 깜빡 이마 찡끗 발 끝 입 삐죽 긴 머리 하얀 얼굴 뒤로 머릿속이 빙글 빙글 어떻게 어떤 무슨 짓을 해야 한번쯤 나를 쳐다 봐줄까 해도 눈 마주치면 두근 두근 마치 아는 사람인척 나란히 걸어보면서 정말 연인처럼 손잡고 걷게 된다면 날 꿈꾸게 하는 좋은 향기에 내 맘을 담은 멜로딜 선물 하고 싶어 그녀의 손 끝 머리칼 눈 깜빡 이마 찡끗 발 끝 입 삐죽 긴 머리 하얀 얼굴에 난 매일매일 두근두근 어떻게 어떤 무슨 짓을 해야 한번쯤 나를 쳐다 봐줄까 해도 눈 마주치면 빙글빙글 할 수만 있다면 널 조그맣게 만들어서 내 주머니에 넣고 어디든 데려가고 싶어 이렇게 기분 좋은 날 늦은 기차에 몸을 싣고 그대와 마주 앉아 밤새워 얘기하고 싶어 그대를 많이 닮은 눈부신 햇살 가득 담아 떨리는 내 마음을 오늘은 고백 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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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14 | ||||
9. |
| 4:20 | ||||
봄이오면 그대와 단 둘이서, 소풍을 가야지 나른한 어느 오후 아무런 계획도 없이 둘이서 그냥 이렇게 걷고 싶어 봄이오면 그대와 단 둘이서 산책을 가야지 똑같은 운동화를 신고 둘만의 강아지를 데리고서 이렇게 너와 함께 걸을래 손잡이 두개 달린 자전거 위에 리듬에 맞춰 페달을 함께 돌리면 봄의 향기 그 설레임들처럼 향기로운 바람을 타고 그대가 내 맘에 들어와 아직 남은 겨울의 끝에서 차가운 바람이 우리 둘의 뺨을 스칠 때 따스한 햇살 가득 맞으면서 이렇게 너의 뒤에 숨을래 수줍은 내 볼에 살짝 입 맞추고 많은 사람들 틈에서 날 꼭 안아줘 그리고 달빛이 우릴 비추는 밤의 그림자를 따라 손 꼭 잡은 채 둘만의 속삭임 오후 세시, 나란히 오른 버스에, 창가에 앉으면 혹시라도 눈이 부실까 손으로 내 두눈을 가려주는 니 곁에 이렇게 난 잠들래 니 곁에 이렇게 난 잠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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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1:28 | ||||
11. |
| 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