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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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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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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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댕-기가 <BR>창공을 차고나가 구름속에 나부낀다- <BR>제비도 놀~란~양 나래쉬고 보더라 <BR> <BR> 한번 구르니 나무끝에 아~련하고 <BR> 두번을 거듭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BR> 마음의 일~만근심은 바람이 실어가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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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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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우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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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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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님도 오겠지 님은 안 타도 편지야 타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님이 오시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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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36 | ||||
6. |
| 3:39 | ||||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강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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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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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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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이름 다시 부를 그리운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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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1:38 | ||||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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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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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과 시내는 옛 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여 앞산에 초동과 베 짜던 처녀여 어디로 가느냐 눈물을 흘리며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갈고 처녀는 베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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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45 | ||||
12. |
| 2:04 | ||||
차운산 바위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운다 구름흘러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익은 강마을의 타는 저녁 놀이여 이밤 자면 저 마을의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많음도 병인양 하여 달빛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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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05 | ||||
초연이 슬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고향 초동친구도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올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어 그옛날 천진스런 추억이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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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03 | ||||
모란꽃 피는 유월이 오면
또 한송이의 꽃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행여나 올까 창문을 열면 또 한송이의 꽃 나의 모란 기다려 마음조려 애타게 마음조려 이밤도 이밤도 달빛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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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1:41 | ||||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뎅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릴까 소리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 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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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42 | ||||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몰래 발이머물고 오히려 눈에띌까 다시걸어도 되오면 그자리에 서졌읍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저녁을 외로이 이집앞을 지나는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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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3:57 | ||||
목어(木魚)를 두드리다 졸음에 겨워고오운 상좌 아이도 잠이 들었다.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서역 만리(西域萬里) 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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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