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가수 권혁구의 데뷔 앨범 Dream Comes True.
지난 6월 돌연 재학중이던 KAIST 휴학을 결심하고 아홉 달 동안 준비한 이 앨범은 전곡의 작사부터 작편곡 및 믹싱등을 모두 그 혼자만의 힘으로 해낸 철저히 그 만에 의한 작품이다.
작곡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시작한 음악공부였지만, 그는 아홉 달 만에 적지 않은 열 개의 track이 포함된 정규 앨범으로 등장했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곡 [IntoRaw] 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강력한 Bass라인 위에 다양한 Synth들을 얹어가며 진행되는 Electronic 장르의 곡으로, 반복되는 welcome 이란 단어와 다음 트랙으로 연결되는 후반부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첫 곡 [IntoRaw] 가 이끄는 다음 트랙 [Raw]는 작곡을 배운지 한달 밖에 되지 않던 지난 2009년 8월에 나온 곡으로, 전혀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친 상태의 그의 곡을 들어볼수 있는 트랙이다. 또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비유들이 인상 깊게 전개되는 곡이다.
그에 이어지는 [사랑, 그뿐]에서는 피아노와 현악기가 사랑하지만 행복하지 못한 연인을 그리며, [심장이 뛰질 않아] 에서는 사랑만을 원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 만의 방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분위기를 확 바꾸는 [남대문을 열어라]는 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곡으로, 중독성 강한 반복되는 후렴구와 끈적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강한 비트와 멜로디로 시작되는 [I’m still here]에서는 몇 년 째 헤어진 연인을 한 자리에서 기다리는 남자를 그리며,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그의 랩핑과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신디사이저 룹으로 전개되는 [언제나]는 중독성 강한 랩과 그 만의 다양한 전개가 인상적이며, [sketch] 에서는 타이틀곡 [Dream comes true]가 탄생한 순간의 모습을 살짝 공개하고 있다.
타이틀곡 [Dream comes true]는 꿈 없이 살아가던 남자의 두 가지 의미의 꿈 모두가 한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곡으로, 그의 꿈이었던 음악을 여자에 빗대어 풀어간다.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이 곡은 다양한 구성을 섞는 그의 독특한 전개 방식을 제대로 보여준다. 빠르고 차분한 속도를 넘나드는 전개와 중독성강한 랩이 빛을 발하는 트랙.
곧 복학을 하는 상황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트랙 [Never End]는 음악활동을 절대 끝내지 않겠단 그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곡으로 기타와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등이 따듯한 멜로디를 이끌어간다. 이 곡에서 그는 그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앞으로의 다짐, 고마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자칫 늘어질 수 있는 곡에서 그는 다양한 구성을 통해 긴장감을 조절하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또한 디지털 싱글로 발매될 그의 첫 발라드곡과 이어질 감성을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 뮤지션 소개
KAIST 출신 싱어송 라이터 권혁구.
22살, 잘다니던 학교를 돌연 휴학하고 음악공부를 시작 한지 10개월 만에 14트랙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그는 음악에만 파묻혀, 데뷔 앨범인 [Dream comes true]에 수록된 14곡을 모두 혼자 작,편곡 및 작사 했으며 그 안에서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전부를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