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밴드, 닥터코어911의 리더 Showgy(쇼기)의 첫 번째 솔로 앨범 [Tea Bag]>
‘피너츠 송’, ‘오늘은 맑음’ 등의 상큼 발랄한 음악으로 알려진 상상밴드와 국내 하드코어 락 음악의 최강자 닥터코어911의 리더 Showgy(쇼기)가 오는 9월 2일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발매한다. 이 두 밴드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밴드이자, 음악적 성향이 매우 다른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정 반대에 가까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두 밴드 내에서 리더이자 베이시스트로, 앨범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던 Showgy(쇼기)의 앨범에는 과연 어떤 음악이 담겨 있을까.
음악을 시작한지 어느덧 17년, 닥터코어 911의 강한 락과 상상밴드의 소프트하고 대중적인 발라드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는 것은 물론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작곡하고 콘서트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상상 이상으로 넓고 깊다. 또한 자신의 밴드 활동과 더불어 개성 있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The JADU(자두)’의 음악과, 영화 ‘늑대의 유혹’, KBS 드라마’포도밭 그 사나이’, ‘미녀는 괴로워’ 등의 O.S.T 에 참여해온 실력파 싱어 송 라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일본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Showgy(쇼기)는 이듬해 3월 직접 ‘상상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작사 작곡은 물론 기획사나 투자 회사의 도움 없이 음반 기획과 임가공, 발매, 홍보를 모두 직접 진행하며 상상밴드의 ‘Acoustic Diary(어쿠스틱 다이어리)’, ‘Melody Picnic(멜로디 피크닉)’을 제작, 발표하는 등 침체된 음반시장에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상상밴드의 ‘Acoustic Diary(어쿠스틱 다이어리)’는 발매와 동시에 홍대앞, 선유도 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게릴라 거리 공연을 진행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감성, 그 이상의 따듯함을 노래하다>
Tea Bag(티백)처럼 서서히 우러나는 여유롭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감성, 그 이상의 따듯함을 선사할 쇼기의 첫 번째 앨범 'Teabag'은 하나의 장르와 테두리가 아닌 여러 가지의 표현을 통해 다양한 감성을 음악을 표현해내는 Showgy(쇼기)만의 색깔을 담아낸 앨범이다.
Showgy(쇼기)는 평소 음악만큼이나 자전거와 여행, 맛 집을 찾아 다니며 일상 속의 여유와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다양하고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 역시 평범함 속에 숨겨진 따듯한 감성과 소소한 낭만에 관한 것이라고.
그가 선보이는 멜로디는 영국이나 유럽의 어딘가에서 들릴법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목소리는 여린 편이지만 편안하고, 때론 Jack Johnson과 흡사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차분하고 따듯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솔직하고 담백한 노랫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때론 낭만과 여유를, 때론 위로와 휴식을 전해주는 듯 하다.
하나의 장르와 테두리가 아닌 여러 가지의 표현을 통해 다양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게 Showgy(쇼기)만의 색깔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낭만적인 여행과 행복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거나 헤어짐의 아픔과 그리움을 한없이 떨어지는 나락과 같이 표현해 기쁨과 슬픔이 아주 선명하게 대비된다. 애써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 보다 기쁠 땐 신나고 경쾌한 음악을, 슬플 땐 우울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노래한다는 것만큼 자신을 솔직히 마주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에 담은 달콤한 멜로디)>
2009년 처음 솔로 앨범을 기획하며 Showgy(쇼기)는 조금 더디게 가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 가요의 흐름이나 타이밍을 계산하고, 2~3곡이 수록된 싱글 앨범을 발매하거나 그와 친분이 두터운 인기 작곡/작사가에게 곡을 받고, 홍보 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빠른 길이겠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는 첫 번째 앨범인 만큼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와 진솔한 감정이 담긴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약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발매된 첫 번째 솔로 앨범에는 그가 직접 작사/작곡/ 프로듀싱 한 총 13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으며, 그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달콤하고 따듯한 멜로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타이틀 곡은 4번 트랙 ‘별과 너의 파노라마’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가사와 함께 곡의 진행에 따라 마치 밤하늘에 은하수가 펼쳐지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한 번만 들으면 금새 흥얼거리며 후렴구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슈비루비’가 발매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상밴드 앨범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늘은 맑음’의 영어버전인 ‘Love Love’, Showgy(쇼기)가 작곡한 배우 이지아의 ‘The Vampire Romance’의 새로운 버전인 ‘흐렸다 갬’은 같은 멜로디에서도 노랫말과 보컬의 목소리, 감성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느낌이 담길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앞으로도 그는 보다 가까이 대중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그 동안 감춰둔 그의 이야기들과 음악 속에 담긴 진실되고 소박한 감성을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