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가슴 저미는 노래들로 정규1집 이후 디지털 싱글을 내오던 윤화재인은 싱글앨범 노래들과 새 곡을 추가해 정규2집을 가지고 돌아온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절제되고 감미로운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곡인 "믿었어... 너같은놈"은 한국인이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템포, 100 BPM으로 진행되는 애절한 미디움 곡으로써 마이너의 깊이와 애절함이 담겨져 있는 곡이다
한 남자를 끝까지 믿었지만 결국 이별의 상처를 입게 되는 사연의 노랫말은 애절한 노래분위기를 한층 더 짙게 만들어준다. 이에 독백을 하듯, 절정을 치다르듯, 휘몰아치는 윤화재인의 창법과 가창력은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겠다. 작사와 작곡은 최근 슈퍼주니어, 제국의아이들, VOS, 먼데이키즈, 일락, 등의 앨범 등에서 히트곡을 알리고 있는 작곡가 ROZ 가 맡아 더욱 완성도와 신뢰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새로이 들어간 신곡 "미워도"는 럼블피쉬, F(x), 먼데이키즈, M4등을 작업한 작곡가 김원의 곡으로 윤화재인의 절제되어있지만 호소력 있는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취해갈수록 더 그리워지는 애절한 마음을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잘 표현해낸 곡이다. '한잔의 울고 두 잔에 다 비우면'이란 가사가 심금을 울리고 '눈물이나, 내속이타'가 반복되면서 마치 주인공의 심정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일인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는 중독성이 있다.
윤화재인의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더욱 돋보이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편곡은 기계음이 범람하고 수많은 인스턴트 음원들 속에서 한줄기 단비처럼 리스너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올가을을 애절하고 진하게 물들일 윤화재인의 정규2집.
윤화재인이 전해줄 아름다운 가을의 향연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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