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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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가와 흐르는 바람결 내 머리에 따스히 닿는 볕 멈췄네 그리고 숨 쉬어 보네 조용히 말하네 잃어버린 것은 더는 이제 나에겐 없음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 저리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고 하지만 모든 걸 잃어버리기 전에 실감하지를 못하네 내 맘은 다치고 또 다쳐서 흔적이 없어지고 사랑을 못 받은 어린애처럼 조심스러워 져 버렸네 견딜 수 없는걸 견뎌야 하는 것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는 것 슬퍼도 할 수 없다 되뇌어 보네 흐르는 눈물은 다 울어 없애고 마음으로 다 받아 들이고 나의 남은걸 끌어 안은 채 살아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고 하지만 모든걸 잃어버리기 전에 실감하지를 못하네 내 맘은 다치고 또 다쳐서 흔적이 없어지고 사랑을 못 받은 어린애처럼 조심스러워져 버렸네 모든게 끝났고 이렇게 살아가야 하네 어떻게 내가 잘 지낼 수 있나 하지만 또 웃네 언젠가 잊혀질 수 있을까 잊을 수는 있을까 언젠가 다시 행복한 날을 바라도 되는 것일까 숨쉬는 법도 잊어 버린 듯 감정이 마비된 듯 그 무엇도 느껴지지 않은 채 계속 시간만 흘러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