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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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35 | ||||
비가내리면 따듯한 커피가 생각나고
비가내리면 텅 빈 그 놀이터가 생각나고 지친하루가 끝이 나면 집 앞 조그만 포장마차가 생각나고 잠에서 깨면 그냥 시원한 물 한잔이 생각나 비가 내리면 비가내리면 따듯했던 니가 생각나고 비가내리면 젖은 니 눈망울이 생각나고 지친하루가 끝이 나면 너의 하루는 어땠는지 괜히 궁금하고 잠에서 깨면 너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비가 내리면 비가내리면 따듯한 커피잔이 차갑게 식을때까지 난 입도 대지 못한채 또 멍하니 아이들이 떠난 텅빈 놀이터만 바라보다 바라보다 비 내리면 (scat) 비가내리면 아직도 난 너만 생각하고 비가내리면 아직도 난 너만 생각나고 비가 내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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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50 | ||||
마치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사람 처럼 먼지만 본다 겁에 질린 아이처럼 어깨를 웅크린채 두리번 거린다 너와 걷던 골목을 지날때 니가 살던 동네를 지날때 너와 갔던 카페를 지날때 너와 만난 사람을 지날때 혹시 널 마주칠까 그럼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두리번 거린다 두리번 거린다 두리번 거린다 너와 걷던 골목을 지날때 니가 살던 동네를 지날때 너와 갔던 카페를 지날때 너와 만난 사람을 지날때 혹시 널 마주칠까 그럼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두리번 거린다 네가 보고싶어 난 두리번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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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5 | ||||
지구 그 커다란 공 그 위 길다란 판 우리 두 사람만 덩그러니 그 끝에 앉아
내 맘 무거워지면 너는 가볍게 구름위로 사라지고 내 맘 가벼워지면 너는 무겁게 깊은 바다 속으로 숨어버리네 파란 빛깔의 태양 빨간 색깔의 바다 차가운 불에 뒤엉킨 뜨거운 물같은 우리 두 사람 내 맘 무거워지면 너는 가볍게 구름 위로 사라지고 내 맘 가벼워지면 너는 무겁게 깊은 바다 속으로 숨어버리네 * 다가가고 싶어도 흔들릴까 무섭고 돌아서고 싶어도 떨어지는 게 또 두렵고 이렇게 세상 끝에 앉아 서로 눈치만 바라보다 또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한해가 흘러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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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5 | ||||
이젠 잊을까 이젠 지울까
너만의 표정도 모두 너만의 손짓도 모두 또 나만의 기억도 모두 또 나만의 미련도 모두 이젠 잊을까 이젠 널 지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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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4 | ||||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면 떠오르는 달 초록빛의 동그란 달 아이들의 웃음소리 구름에 닿으면 초록빛으로 물드는 그대가 소리치거나 화를 낸다면 달은 무서워 숨어버리고 그대가 한숨쉬거나 눈물 흘린다면 달은 슬퍼 사라지는데 당신의 미소가 초록빛으로 물드면 즐거운 달이 어린아이처럼 밤하늘을 돌아다니네 당신의 미소가 초록빛으로 물드면 즐거운 달이 어린아이처럼 밤하늘에 춤을 춘다네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면 떠오르는 달 아이들의 웃음소리 구름에 닿으면 내가 소리치거나 화를 낸다면 달은 무서워 숨어버리고 내가 한숨쉬거나 눈물 흘린다면 달은 슬퍼 사라지는데 당신의 미소가 초록빛으로 물드면 행복한 달이 어린 아이처럼 밤하늘을 돌아다니네 당신의 미소가 초록빛으로 물드면 즐거운 달이 어린아이처럼 밤하늘에 춤을 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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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19 | ||||
생각만 맴돌다 입에만 맴돌다 끝내 말로 뱉지는 못하고
목이 메일까봐 눈이 아플까봐 다시 감추고 또 감추고 또 감추고 새벽까지 뒤척이는 숨소리만 울리는 텅빈 방 몇 번을 애만 태우다 또 망설이다 소리내어 불러보는 그 이름 어디까지 갔니? 너도 가끔 나처럼 내 이름 그리다 잠이 드니?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