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전 후배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완선은
한국의 마돈나! 살아있는 원조 아이돌 한류스타! 라는 수식어를 붙히면서 김완선을 모르는 10대 팬들과 과거 김완선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뜨거운 궁금중이 증폭되고 있다
김완선의 이번 미니 앨범의 3곡은 첫 홀로서기이며 , 아티스트 김완선으로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여지껏 그녀의 모든 앨범들은 당시 최정상급 프로듀서(신중현, 손무현)들의 트랜드를 이끄는 세련된 음악이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앨범은 우선순위를 대중성과 트랜드에 두지 않고 '지금 껏 해보고 싶었던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음악', '하지만 대중을 무시 하지 않는 음악'이라는 가이드 라인으로 출발했다.
예레미의 리더이자 현재 박완규의 밴드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조필성의 'Oz on the moon',
'슬픈 고백'과 'Super star'란 곡으로 모든 이에게 친숙한 인디계의 대부 이한철의 'Super Love' 를 현재 인디밴드 'Tama & Vagabond'의 리더로 활동중인 타마의 프로듀스를 통해 가이드 라인을 완벽하게 현실화 했다. 조필성, 이한철, 타마뿐 아니라 하드락 밴드 쿠바의 기타리스트 이정우, 'Tama & Vagabond'의 베이시스트 해태, 월간 재즈가 선정한 젊은 트럼페터 넘버원에 빛나는 배선용의 연주를 통해 풍기는 짙은 냄새를 한국인 최초 그레미 어워드 노미네이터인 마스터링 렙(Mastering Lab)의 “Sunny(상욱) 남”의 마스터링으로 더욱 깊은 향을 내게 되었다.
첫번째곡인 'Oz on the moon'은 그녀가 여지껏 봉인해 두었던 어둡고 무기력한 음색에 Trip hop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미된 Acid Jazz곡이다. 멜로우 하며 자극적인 배선용의
트럼펫 라인은 긴터널의 어둠속에 스쳐가는 라이트 처럼 아찔하다.
타이틀곡 ‘수퍼 러브(Super love)”는 하드락 밴드 쿠바의 이정우가 뿜어내는 거친 기타사운드, Break beat Music에서나 들어볼 법한 날카로운 아날로그 신디사이져의 리프에 타마의 거친 목소리와 화려한 그녀 음색으로 당당하게 사랑을 갈망하는 자극적이고 과격한 댄스풍의 Rock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이곡은 그녀의 수많은 히트넘버 대열에 무리 없이 합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필성이 작사.작곡을 맡은 '슬픈 고백'은 이별의 순간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담담히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거친 타마의 목소리와 맑은 김완선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려 자칫 심파로 흐를수도 있는 이별노래의 맹점에서 벗어날수 있는 중심을 잡아 주었다.
그녀의 거침없는 용병술로 완성된 이 미니 앨범의 세곡으로는 아티스트 김완선이란 변신을 완벽하게 증명 하기에는 부족 하지만 그 시작을 알리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앞으로의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통해 새로운 김완선의 음악에 기대되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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