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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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7 | ||||
바람이 너의 손끝처럼 내 머리를 매만져 스쳐가는 나무들과 너의 웃음 살아있는 지금 햇살은 너의 어깨위에 가볍게 부서지고 느린 강물을 따라서 흘러가는 시간 둘이라 고마운 오늘 언제라도 곁에 있을게 지금처럼 너와 같은 속도로 살짝 고개돌림 보일 수 있게 천천히 페달을 구르며 달려볼래 이 길을 따라 오늘처럼 같은 곳을 보면서 가끔 숨이 턱 끝까지 닿아도 힘에 부친 데도 둘이니까 나는 괜찮아 가파른 언덕을 지나면 낮은 길이 열리고 잠시 쉬어갈수 있는 그늘 아래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함께 바라볼 수 있고 별이 얼마나 많은지 세어 볼 수 있는 니가 있어 참 행복해 언제라도 곁에 있을게 지금처럼 너와 같은 속도로 살짝 고개돌림 보일 수 있게 힘차게 페달을 구르며 달려볼래 이 길을 따라 오늘처럼 같은 곳을 보면서 가끔 숨이 턱 끝까지 닿아도 우리 둘이니까 둘이니까 나는 괜찮아 둘이니까 나는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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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5 | ||||
스르르르르르 잠이 와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 아늑한 기분 또르르르르르 물소리 너를 안고 있을 때처럼 음 따뜻한 지금 목욕이 좋아 어느새 또 콧노래 니가 좋아하던 이 멜로디 참 오래도 기억나 뽀얗게 흐려진 거울위에 또 니 이름을 적어봐 머리를 감아볼까 너를 씻어버리듯 보고 싶은 마음까지 씻어 낼 수 있을까 따가워진 두 눈을 한참 비벼대다가 잠깐은 울어도 좋아 사르르르르 몸이 녹아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 아늑한 기분 차르르르르르 물결이 발가락을 꼼지락 대면 음 따뜻한 지금 목욕이 좋아 어느새 또 콧노래 니가 좋아하던 이 멜로디 참 오래도 기억나 뽀얗게 흐려진 거울 속에 난 너를 기다리나봐 별일 없이 지낼까 어디 쯤 사는 걸까 비누거품처럼 부풀어만 가는 그리움 따가워진 두 눈을 한참 비벼대다가 잠깐은 울어도 좋아 스르르르르르 잠이 와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 아늑한 기분 또르르르르르 물소리 너를 안고 있을 때처럼 오 따뜻한 지금 오 따뜻한 지금 가끔 그리워 가끔 보고파 너도 그럴까 참 아늑했던 너의 곁을 생각해 참 따뜻했던 우리 둘을 생각해 머리를 감아볼까 너를 씻어버리듯 보고 싶은 마음까지 씻어 낼 수 있을까 바보처럼 울어도 아무도 모르는 곳 따뜻한 목욕이 좋아 여전히 니가 참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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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1 | ||||
혼자서 극장에 혼자서 극장에 늘 너와 둘이서 웃고 떠들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배우가 왠지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 극장에 즐거운 사람들 왠지 어색한 나 너 없이 혼잔걸 들킬 것 같아서 쫓기듯 사버린 티켓 두 장이 자꾸 서러워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불 꺼진 극장이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햇살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 혼자서 공원에 혼자서 공원에 늘 너와 둘이서 느리게 걷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벤치가 왠지 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 공원에 따스한 햇살도 살가운 바람도 코 끝에 맴도는 짙은 풀 내음도 모두 그대론 게 여전한 게 괜히 심술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텅 빈 그 벤치가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추억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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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1 | ||||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이 찾아오고 결국 그러던 어느 날 이별을 만나고 한땐 전부였던 그 사람을 잃고도 삶은 계속 된다는 걸 또 어느 날 깨닫고 살아가는 일 또 사랑하는 일 늘 내 맘 같지 않은 비밀과 같아 귓가를 스친 바람 한조각도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일 어쩌면 우리 어쩌면 우리 한번쯤은 스쳐 지날까 살아가다 살아가다 그러던 어느 날엔가 사랑 하나로 사랑 하나로 반짝이던 날이었다고 웃음 지으며 짧은 인사할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봄이 날 찾아오듯 아무 준비 없이 나는 누군갈 만나고 그러던 어느 날 봄을 떠나보내듯 아무 준비 없이 나는 그 사람을 보내고 기억하는 일 또 잊어가는 일 늘 내 뜻 같지 않은 이야기 같아 어깨에 내린 달빛 한 조각도 어디서 오는 건지 알 수 없는 일 어쩌다 우리 어쩌다 우리 그렇게도 사랑했을까 다시 올까 다시 올까 그러던 어느 날 쯤엔 그 사람이면 그 사람이면 아무것도 필요 없었던 그런 날이 아직 기다리고 있을까 그래야 했을까 그래야 했을까 그래야 했을까 그래야 했을까 가끔씩 나에게 묻곤해 그러던 어느 날 또 이유도 모를 눈물이 흘러내릴까 어쩌면 우리 어쩌면 우리 한번쯤은 스쳐 지날까 살아가다 살아가다 그러던 어느 날엔가 사랑 하나로 사랑 하나로 반짝이던 날이었다고 웃음 지으며 짧은 인사할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날 즈음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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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8 | ||||
심플하게 간단하게 난 지금 너에게 좋아한단 말을 하는 중이야 멋지지도 대단치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용길 내보는 중이야 뚜루뚜 뚜뚜뚜 뚜뚜 바람이 불때마다 흩날리는 니 머릿결 날 어지럽게 해 그래 널 좋아하나봐 손잡고 싶고 안고 싶은 건가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나란히 걷고픈 가봐 둘이서 나눠 받고 싶은 건가봐 따뜻한 저 햇살도 저 바람도 심플하게 간단하게 난 지금 너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는 중이야 시시하게 쭈뼛대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단어를 떠올리는 중이야 뚜루뚜 뚜뚜뚜 뚜뚜 햇살이 부서지면 반짝이는 니 입술 날 눈부시게 해 그래 널 사랑하나봐 만지고 싶고 입 맞추고 싶나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니 곁에 서고픈 가봐 늘 니가 있는 풍경이 좋은가봐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하나봐 널 사랑하나봐 그래 널 사랑하나봐 만지고 싶고 입 맞추고 싶나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니 곁에 서고픈 가봐 늘 니가 있는 풍경이 좋은가봐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하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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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8 | ||||
맘에 들어 아무 이유 없이 맘에 쏙 들어 그녀의 모든 게 그냥 맘에 드는 거 있잖아 원래 사랑이란게 제정신은 아닐걸 내 애기를 들을 땐 평소보다 눈이 조금 더 커져 그럼 난 그게 예뻐 죽겠어 정상은 아니지 오오 사랑에 빠졌어 난 사랑에 빠졌어 맘에 쏙 들어 숨소리 까지도 I just fall in love I just fall in love 맘에 쏙 들어 온종일 실실 웃는 나도 맘에 들어 아무 대책 없이 맘에 딱 들어 그녀의 모든 게 그냥 맘에 드는 거 있잖아 처음 보던 날부터 내꺼였음 싶은 거 내 이름을 부를 땐 평소보다 목소리가 좀 떨려 그럼 난 그게 좋아 죽겠어 정상은 아니지 오오 사랑에 빠졌어 난 사랑에 빠졌어 맘에 쏙 들어 이 세상 모든 게 I just fall in love I just fall in love 맘에 쏙 들어 유난히 파란 저 하늘도 사랑이 그렇데 반쯤은 미치는 거래 다 맘에 드는 것뿐이야 그녀도 이 세상도 난 사랑에 빠졌어 난 사랑에 빠졌어 맘에 쏙 들어 숨소리 까지도 I just fall in love I just fall in love 맘에 쏙 들어 온종일 실실 웃는날도 난 사랑에 빠졌어 난 사랑에 빠졌어 맘에 쏙 들어 이세상 모든게 I just fall in love I just fall in love 맘에 쏙 들어 유난히 파란 저 하늘도 나나나나 나나나나 그녀의 모든게 나나나나 나나나나 그녀의 모든게 맘에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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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24 | ||||
미안한데 그동안 즐거웠단 말 미안하지만 우린 여기까지란 말 가벼운 악수 그것 밖에 할 게 없어서 참 가엾어진 우리 두 사람 미안한데 그동안 고마웠단 말 마지막 치곤 꽤나 싱거운 한마디 이미 다 잊은 사람처럼 잔잔한 너와 기댈 곳 없이 휘청이는 나 참 간단하다 우리의 사랑은 참 시시하다 차곡차곡 쌓은 우리 지난날은 울 기운조차 없는 이런 날엔 웃음이 난다 즐거웠다 나 역시 그동안 미안한데 그동안 즐거웠단 말 미안하지만 더는 힘이 들단 그 말 이미 다 버린 사람처럼 돌아서는 너와 또 볼품없이 서성이는 나 참 간단하다 우리의 사랑은 참 시시하다 차곡차곡 쌓은 우리 지난날은 울 기운조차 없는 이런 날엔 웃음이 난다 즐거웠다 나 역시 그동안 얼마나 지나야할까 봄이 오고 봄이 가고 또 봄이 오고 이 시시한 사랑 앞에서 언제쯤 언제쯤 나는 단단해 질까 참 간단하다 우리의 사랑은 참 시시하다 함께 울고 웃던 우리 지난 날은 묻어져가는 이 사랑을 멍하니 바라본다 즐거웠다 나역시 그동안 미안한데 그동안 즐거웠단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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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3 | ||||
차가운 물을 마시고 창문을 열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심호흡을 해봐 햇살은 눈이 부시고 어제와 다른 건 없어 니가 없어도 하루는 시작돼 life goes on life goes on 익숙한 길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람들을 만나 어제와 다를 건 없고 거리는 바삐 움직여 니가 없어도 세상은 계속돼 life goes on life goes on 그게 너무 아파 그래 너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너는 내가 아니다 그러니 모른다 너는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게 당연하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눈앞이 흐려 아무렇지도 않은데 기억이 안나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야 life goes on life goes on 그게 너무 아파 그래 너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너는 내가 아니다 그러니 모른다 너는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게 당연하다 그래 너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너는 내가 아니다 그러니 모른다 너는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게 당연하다 그래 너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너는 내가 아니다 그러니 모른다 너는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게 당연하다 life goes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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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08 | ||||
어디서 불어올까요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이 부드럽죠 그대가 보낸 건가요 그런가요 어디서 시작하는 걸까요 아침거리로 부서지는 햇살이 눈부시죠 그대가 내게 보낸 건가요 그런가요 저기 길 건너 그대가 보이네요 세상은 아마도 멈춰 버렸나 봐요 그대만 보이죠 좀 더 그대에게로 가까이 나보다 맘이 먼저 아는 설레임 그대 맞나요 어쩜 그대도 느껴지나요 나보다 먼저 그댈 향하는 발걸음 사랑 맞나요 그대로 만든 바람이 불죠 그대로 만든 하늘위로 그대란 별이 뜨죠 온통 그대로 만든 세상이 반짝이죠 바로 내 앞에 그대가 서있네요 시간은 아마도 숨을 죽였나 봐요 우리 둘 뿐이죠 좀 더 그대에게로 가까이 나보다 맘이 먼저 아는 설레임 그대 맞나요 어쩜 그대도 느껴지나요 나보다 먼저 그댈 향하는 발걸음 사랑 맞나요 그대에게 한걸음 가까이 그대에게 좀 더 가까이 아무도 모르게 아무로 모르게 날 좀 더 그대에게로 가까이 나보다 맘이 먼저 아는 설레임 그대 맞나요 어쩜 그대도 느껴지나요 나보다 먼저 그댈 향하는 발걸음 사랑 맞나요 좀 더 그대에게로 가까이 나보다 맘이 먼저 아는 설레임 그대 맞나요 어쩜 그대도 느껴지나요 나보다 먼저 그댈 향하는 발걸음 사랑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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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4 | ||||
심플하게 간단하게 난 지금 너에게 좋아한단 말을 하는 중이야 멋지지도 대단치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용길 내보는 중이야 뚜루뚜 뚜뚜뚜 뚜뚜 바람이 불때마다 흩날리는 니 머릿결 날 어지럽게 해 그래 널 좋아하나봐 손잡고 싶고 안고 싶은 건가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나란히 걷고픈 가봐 둘이서 나눠 받고 싶은 건가봐 따뜻한 저 햇살도 저 바람도 심플하게 간단하게 난 지금 너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는 중이야 시시하게 쭈뼛대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단어를 떠올리는 중이야 뚜루뚜 뚜뚜뚜 뚜뚜 햇살이 부서지면 반짝이는 니 입술 날 눈부시게 해 그래 널 사랑하나봐 만지고 싶고 입 맞추고 싶나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니 곁에 서고픈 가봐 늘 니가 있는 풍경이 좋은가봐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하나봐 뚜뚜루뚜 뚜뚜루뚜 뚜뚜루뚜 뚜뚜루뚜 뚜뚜루뚜 뚜뚜루뚜 널 사랑하나봐 그래 널 사랑하나봐 만지고 싶고 입 맞추고 싶나봐 심플하게 말하자면 그런가봐 니 곁에 서고픈 가봐 늘 니가 있는 풍경이 좋은가봐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하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