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world’…. 제목만 들어서는 CCM음악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왜 레고세상일까….?
“아리조나를 가기위해 비행기를 탔다. 부웅~ 하고 떠오른 비행기 밑이 궁금해졌다. 창문을 열어 하늘 밑으로 본 땅의 모습은 정말 놀랄 만큼 작았다. 꼭 레고블럭으로 세상을 만들어 놓은 느낌? 하나님께서 ‘후~’ 하고 한번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이 작은 우리. 내 아버지가 얼마나 크신 분인지. 그 분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 너무나 감격스럽고, 가슴벅차다.” -2집 ‘Lego World 중’
2집 ‘ Lego World를 발매한 주정윤은 2007년 My Utmost 1집을 이미 발매한바 있다. 어쿠스틱한 색채가 돋보이며 따뜻하고 깊이가 담겨 있는 곡들이 담긴 1집이었다면, 2집은 더 세련되고 완성도 있는 편곡으로 Jazz의 색채를 더욱 더 드러냈다고 할수 있다. 그녀의 음색은 Jazzy 하면서도 강렬하고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CCM 음악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그녀만의 묘한 색을 가지고 있는게 이 앨범의 특징이다.
주정윤의 활동영역은 좀 색다르다. 한국CCM음악을 하고 있지만 활동 무대는 미국이다. 2007년 1집발매 이후 보스톤을 중심으로 뉴욕, 뉴저지, 커네디컷,워싱턴...등 미주 동부를 중심으로 이민 교회나 유학생 교회를 찾아가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온지 오래된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에게 Jazz 음악을 선보이면서 조금은 어려웠던 Jazz 음악을 아주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폭넓은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
주정윤은 컨템퍼러리 음악학교로 알려진 보스턴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에서 보컬 퍼포먼스 학과를 졸업하였고 지금은 달라스에 있는 Christ for the Nations Institute (CFNI)에서 Worship and Technical Art를 공부하고 있다.
아직은 한국에서 흔히 들어볼수 없는 CCM Jazz 라는 장르를 주정윤 2집 Lego World에서 소개함으로써 한국 CCM의 영역이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 시장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