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켄 카와시마(Ken Kawashima)는 거리에서 재즈 연주를 하던 김규하와 조우한다. 켄은 김규하에게 자신과 블루스 팀 결성을 제안했고 한 번의 클럽 연주 후 드러머 강대희를 영입, 두 번째 공연 이후 이듬해 초 베이시스트 이재민을 들인다. 이렇게 블루스 밴드 슈거 브라운이 탄생하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3일간 이 음반을 녹음한 후 단 한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슈거브라운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
켄은 녹음 이후 한 차례의 공연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으며 강대희는 락타이거스, 이재민은 선스트록의 기타리스트로 돌아갔다. 1년 6개월간 묻혀있던 슈거브라운의 음원은 공교롭게도 김규하가 프로듀서를 맡은 바비빌과의 인연으로 비트볼을 통해 공개하게 되었다.
세상사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라 굴러가는 대로 두면 풀린다고 블루스 싱어 그 누군가가 노래했던가? 이렇게 슈거브라운은 팀의 짧은 역사와 음반 발매까지도 블루스의 그 무엇과 닿아있다.
슈거 브라운의 링크
1. 단편영화제 [김규하]
1998년에 발매된 "Radio Label"의 옴니버스 앨범 [A Pirate Radio]
2. Jam Factory [김규하, 강대희]
2004년 재즈 밴드 퍼네즈(Funazz) 활동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뉴욕 출신의 블루스 싱어, 하모니카 연주자인 어니스트 데일리(Ernest Dailey)와 캐나다 출신의 블루그래스 싱어, 베이시스트인 피터 제임스 프리브(Peter James Priebe)와 블루스밴드 잼 팩토리(Jam Factory)를 결성. 2006년까지 이태원에서 50여 회 공연 후 어니스트의 출국으로 해체했다.
3. B.Z.B.Z. [김규하, 강대희]
피터 제임스 프리브, 김규하, 강대희는 나정신을 보컬로 영입한 후 2009년 1월에 블루그래스 & 스윙 밴드 "B.Z.B.Z."를 결성. 1여 년간 이태원과 홍대에서 활동 후 해체. 해체 즈음 슈거 브라운의 활동과 맞물리게 되는데 슈거 브라운과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김규하, 강대희 및 여타 밴드들과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는 팀이다.
4. Hide Away [김규하, 이재민]
프레디 킹(Freddy King)의 ‘Hide Away’는 이재민이 김규하와 학교(우송정보대학 실용음악과)에서 만나 사제관계가 된 후 처음 연주한 블루스 곡이다.
5. Blow By Blue [이재민]
2005년에 이재민이 결성한 블루스 밴드. 2년간 이태원, 홍대에서 활동 했으며 보컬과 기타를 연주했으나, 슈거 브라운에서는 베이시스트로 참여했다.
6. Snake Oil Johnson [Ken Kawashima]
켄 카와시마는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미국인이며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의 역사학 교수이자 “Snake Oil Johnson”이라는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블루스 밴드의 작곡가 겸 보컬, 기타리스트, 하모니카 연주자이다. 한 장의 걸출한 블루스 앨범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 또 다른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7. Strange Fruit Bar
스트레인지 프룻 바의 박지홍 대표는 로다운 30(Lowdown 30)의 공연에 게스트 보컬과 하모니카 연주로 참여한 켄 카와시마에게 공연을 제안했다. 슈거 브라운의 처음과 마지막 공연이 열린 곳이며 김규하와 강대희가 게일 스톰(Gail Storm)과의 공연을 비롯 재즈, 블루스 연주를 많이 한 곳이다.
8. Cafe DDda
켄 카와시마가 솔로 연주를 가끔 하던 곳. 이성호 대표는 슈거 브라운의 앨범 재킷 사진을 찍어줬다. 김규하와 강대희도 이곳에서 수많은 재즈 연주를 했다.
9. 801 Studio
밴드 락타이거즈의 드러머이기도 한 강대희의 소개로 슈거 브라운의 녹음을 3일만에 성공적으로 마쳤던 녹음실. 최성준 실장의 감각과 실력에 감탄했다.
10. 딴따라 댄스홀
2010년 봄 그들의 정기 공연에 슈거 브라운, B.Z.B.Z., 락타이거즈가 초대되어 연주했다. 3팀의 드러머가 모두 강대희.
Etc
1. 김규하, 강대희, 어니스트 데일리는 각 프로듀서, 드러머, 작곡가로 2008년에 발매된 나정신의 2집 앨범에 참여했다.
2. B.Z.B.Z.의 홍대 공연을 지켜봤던 미미시스터즈는 나정신을 그들의 데뷔 앨범에 보컬 디렉터로 참여시켰다..
3. B.Z.B.Z.의 또 다른 홍대 공연을 지켜본 정바비의 컨트리 프로젝트 바비빌 2집에 김규하가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4. 슈거 브라운의 공연을 본 박세회는 이재민을 선스트록의 기타리스트로 영입, 김규하는 프로듀서를 맡았다.
5. 켄 카와시마는 로다운30의 2010년 발매된 EP에 하모니카 연주로 참여했다.
슈거브라운 멤버 소개
켄 카와시마(Ken Kawashima)
1989년 시카고 거주 시절 블루스 연주를 시작했으며 여러 블루스 팀을 거쳐 한국에서 슈거 브라운을 결성, 한 장의 음반을 남긴 후 캐나다로 돌아갔다. 현재는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며 새로운 밴드와 앨범을 준비 중이다.
김규하
1998년의 옴니버스 음반 [A Pirate Radio]에 단편영화제라는 블루스 밴드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퍼네즈, 잼 팩토리, 쎄임사이드오브스트리트(Same side of street), B.Z.B.Z, 스토리빌, 바비빌 등 다수의 블루스, 블루그래스, 재즈 팀에서 여러 국내외 연주자들과 협연을 해왔다. 이 외 틈틈이 국내 뮤지션들의 음반과 방송 세션, 프로듀서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우송 정보 대학 실용 음악과의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강대희
닭대가리를 시작으로 피아, 오!부라더스, 퍼네즈, 잼 팩토리, 스마일즈 등의 팀들과 활동하는 동시에 많은 레코딩 세션에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선스트록과 락타이거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민
블루스 밴드 블로우 바이 블로우(Blow By Blue), 크라잉 박스(Crying Box) 이후 현재 선스트록의 기타리스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