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처음 봤을 때만 해도 다섯번이나 보게 될 줄 몰랐다. 오늘 아침에 조조로 한 번 더 보고 왔는데 그랬더니 총 5번 봤더라. 두 번 봤을 때 처음으로 울었다. 처음 볼 땐 이야기 파악하기 바빴다면 두 번 볼 때는 처음 봤을 때 그냥 먹먹하다고만 느꼈던 감정이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이제훈이 이불 덮고 우는 장면에서 14년 전 내 꼬락서니가 생각나서 펑펑 눈물이 났다. 오늘 나름대로 이 영화를 고만 떠나보내야겠다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본건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