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영상과 세련된 연주음악의 조화로 화제가 된 명품 드라마 ‘아내의 자격’ OST, 그 마지막 이야기
순수한 사랑과 욕망을 진솔하게 그려낸 명품 드라마 [아내의 자격]
JTBC 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은 대치동의 사교육 열병 속에서 자녀교육에 올인하던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순수한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면서 겪는 인간 세상의 사랑, 욕망, 위선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그린 명품 멜로 드라마로, 배우 ‘김희애’와 ‘이성재’의 열연, [하얀거탑]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영화적 영상미학,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의 정성주 작가의 담백한 스토리 전개로, 2012년 중년층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대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화음악 같은 드라마 음악의 주인공, 이남연 음악감독
파스텔 톤의 영상미로 드라마 장면 하나하나를 마치 그림 엽서 같이 연출한 안판석 감독은 [아내의 자격] 음악감독에 파격적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이남연을 내정한다. 이남연 음악감독은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청춘 드라마), [뚝방 전설](코미디), [화려한 휴가](5.18시대극 드라마)부터 최근 [제7광구](블록버스터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참여하여 스코어를 작곡한 발군의 작곡가이다. 이번 [아내의 자격]에서 이남연 음악감독은 기존 드라마 음악과는 차별화하여 화려하기 보다는 잔잔하고, 과장되기 보다는 절제할 줄 아는 진솔한 작법을 통해 대한민국의 강남 한 복판에서 지금 현재 벌어지는 욕망과 위선이라는 첨단의 모더니티와, 어느덧 청춘이 지나가고 생활인이 되어버린 세대의 순수한 감성이라는, 서로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주제를 음악으로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과장되지 않은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 작법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메시지와 음악을 감동을 매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대를 잔잔하면서도 조화롭게 만들어 배가 된 음악이 주는 감동
아일랜드 민요 “Down by Sally Garden”과 영국과 미국의 민요 “Home Sweet Home”이라는 이국적인 멜로디는 예전의 순수한 정서와 추억을 얘기해주는 친숙한 연주곡으로 변모하였고, 조동진의 “제비꽃”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오히려 이국적인 클래식 곡으로 탈바꿈하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위해 창작,편곡에 그치지 않고 과감하게 기존 곡을 선곡하여 사용하였는데,그러한 팝송들 역시 “Daydream Believer”, “Turn Turn Turn”, “Yesterday Yes A Day”의 올드 팝부터 David Choi, Suehee, Jane Lui, Jehro, Giana Viscardi & Michi Ruzitschka, Sophie Hunger 등 미국, 프랑스, 브라질, 스위스 등의 독특한 인디 팝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속의 인간세상과 욕망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남연 음악감독은 드라마 연주곡들의 작/편곡은 물론 직접 피아노 연주를 맡아 감동의 깊이를 더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