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용과 과욕의 멜로디 추락하는 스트레이트폴
공연 한번 한 적 없는 팀이 이제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그런데 추락 한다는게 무슨 말인가?
스트레이트폴은 아워멜츠로 활동을 했던 박성규(기타,보컬)와 유은식(드럼)의 만남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Straight Fall의 이름을 내놓자 주변에서는 곧장 떨어진다, 곧바로 빠져든다, 직선의 가을, 루시드폴 짝퉁이냐? 등의 여러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이름을 생각하다가 별 뜻 없이 좋아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생성된 이 팀의 음악은 인디적인듯, 팝퓰러한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그냥 흔한 인디즈에서 들을수있는 웅얼거리는 꾸밈없는 창법과 쏟아내듯 빼곡한 멜로디와 뭔가 신경을 쓴듯하지만 러프한 사운드 등 얼핏보면 락 밴드라기보다는 가요멜로디의 밴드를 듣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가요라기엔 뭔가 덜 다듬어지고 그것이 치기로 보이기도 한다.
90년대 전성기의 영,미 밴드들의 솔직함과 냉소 그것을 담아 낼 수 있고 그보다 더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겠다는 만용. 그 만용 뒤에 깨닫는 허탈함.. 그것이 스트레이트폴의 단편적인 모습이다.
4인조 포멧을 구상했던 밴드는 기타와 보컬을 겸하는 박성규와 드럼을 치는 유은식의 2인체제로 시작을 한다.
베이스 연주는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김남윤이 객원으로 참여했으며 레코딩등 실질적인 밴드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스트레이트폴은 앞으로 홍대 클럽 등지에서 산발적인 공연을 하고 90년대 감성의 솔직함을 바탕으로 여러 음악적 시도를 할 계획이다.
그대로 실현 되던 안되던 곧장 추락해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멜로디를 남길 것이라는게 밴드의 목표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