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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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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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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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렸지 하얀 너의 미소가
온 바닷가로 흩어지던 날 아직도 생생한 건 눈가에 슬픈 눈빛 거두려 애쓰던 너의 앳된 모습 희미해졌지 우리가 울고 웃던 시간 그 여행이 네겐 어떤 의미가 됐나 남쪽 섬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면 내 가슴 가득한 네가 일렁이네 그래 나도 알아 이젠 사랑을 알아 저기 붉게 타 들어가는 너무 뜨거운 태양이 우리 머리 위에 머무는 동안 아침 안개는 멀리 가네 눈을 감아도 눈앞에 나타나는 너를 난 오늘도 후회 없이 환호하지만 어린 날이 지나고 더위도 식어갈 땐 가을 같은 고요함이 날 찾겠지 아침 안개와 미친 사람 같던 우울한 날도 이젠 멀리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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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20 | ||||
카페 한 켠 구석에서 그대 오기를 기다려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에서 기다려요. 그대 오늘 안 오시나 금방 온다고 했잖아요 한잔 두잔 세 잔째가 지나도록 안 오시네요 오랫동안 남은 향기가 나를 착각하게 해 자꾸 그댈 그리게 해 함께였었던 지난 시간은 짙은 향기로 남아 이젠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우리 사진 펼쳐놓고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고 찻장 깊이 넣어뒀던 그 커피를 꺼냈어요 물이 팔팔 끓는 동안 떠올리긴 싫었는데 그대 사진 꺼내놓고 울고 싶지는 않았는데 눈물이 많은 내가 싫어서 그댄 떠나갔는데 나를 떠나갔는데 이제 더는 곁에 없는 꿈 속에서 조차도 웃지 않는 그댈 잊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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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50 | ||||
내 곁에 언제나 너를 사랑 할 수 있는 곳에
늘 함께 날 보며 웃는 너와 함께 차갑게 내리는 비도 함께 맞을 수 있어 영원히 널 지킬 꺼야 지금처럼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 (내 앞에 서있는 너) 오래 전 그 날처럼 (가만히 웃던) 지나온 시간도 이젠 우리 어린 날도 모두 먼 훗날 너와 함께 할 얘기 지금 이 순간이 모두 잊혀진다 해도 내 모든 꿈을 가져 갈 꺼야. 긴 여행의 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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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19 | ||||
한번 너 내게 묻기를 애써 사랑하냐고 했지
나는 대답 할 수 없었어. 비가 내리고 있었으니까. 혼자서 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던가 나는 걸을 수 도 없나 봐 또 하루 해가 저무네. 수 많은 밤을 이렇게 지샜지. 돌려 놓을 수가 없었어. 이 비가 그친 어느 밤. 너에게 속삭이고 있겠지. 또 하루가 가고 나면 옛 추억은 더 없을 거야 무기력한 오늘도 어김없이 지나가네 서글픈 옛 사랑도 또 한 해가 저물 때면 옛 기억은 더 흐릴 거야 너를 향한 마음도 예전처럼 멀어지네 쓸쓸한 옛 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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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