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난만조 정규 1집 앨범 [눈부시게 푸르른]
[눈부시게 푸르른]은 총 12곡으로 이루어진 백화난만조의 데뷔 풀렝스 앨범이다. 펑크 록을 베이스로 미니멀한 리프와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넘버들과 서정적이고 초연한 무드의 넘버들이 혼재되어 마치 청춘 영화의 O.S.T 같은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스트릿 펑크와 로큰롤 리프가 어우러진 ‘The O.H.B.C Gives The World An Overthrow’를 시작으로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강북에서 자라온 멤버 이승한의 자전적인 이야기 ‘강북청춘애가(江北靑春哀歌)’, 더디기만 한 20대 시절의 사랑을 노래하는 발라드 넘버 ‘그리고 밤이 되었다’, ‘강북청춘애가’의 연작이자 보다 강렬한 무드를 자랑하는 ‘봄의 끝(눈부시게 푸르른)’,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헤비한 하드코어 펑크록 넘버 ‘1/6 REVOLVER’ 등등 총 12곡이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게 내달린다. 전작보다 다채로워진 곡 구성과 성숙해진 사운드는 데뷔 6년만에 첫 번째 풀렝스 앨범을 내게 된 그들의 노력과 고민을 쉬이 짐작하게 만든다. 또한 데뷔 EP부터 함께 손을 맞춰온 몰스튜디오의 조상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점은 밴드의 색을 확고히 하는데 있어 고무적인 부분. 스트레이트한 펑크록과 문학적 가사의 접점에서 날것의 청춘을 오롯이 보여주는 백화난만조의 [눈부시게 푸르른]은 그간 한국 펑크록 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결과물일 것이다.
백화난만조(百花爛漫組)는 이승한(Guitar&Vocal), 하상현(Vocal), 김용수(Guitar), 서재석(Bass), 이선구(Drum)로 이루어진 5인조 청춘 펑크 록 밴드다. 백화난만조는 2008년 칵크래셔(Cockrasher)에서 활동하던 이승한과 페이션츠(Patients)에서 활동하던 하상현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게 흐드러짐'이라는 뜻을 가진 백화난만(百花爛漫)과 불교에서는 기독교의 휴거와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어진다는 것에 영감을 얻어 밴드명을 백화난만조(百花爛漫組)라 명명하고 멤버 섭외와 곡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후 몇 번의 멤버 교체 후 스파이키 브랫츠(Spiky Brats)에서 활동했던 서재석, 리턴보이즈(Return Bois)에서 활동했던 김용수, 스윈들러스(Swindlers)에서 활동했던 이선구가 차례로 밴드에 가입하며 현재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백화난만조는 70년대 오이, 스트릿 펑크록과 개러지 록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미니멀하고 헤비한 리프와는 달리 문학적인 가사를 전달하려고 한다. 또한 멤버 전원이 순백의 유니폼을 맞춰 입는데 이는 국내 펑크록 씬에서는 유일무이한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다.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백화난만조는 2012년 4월, 첫 번째 EP 앨범 ‘뜨거운 상실의 전야’를 발표했으며 2014년 10월에는 데뷔 풀렝스 앨범 ‘눈부시게 푸르른’을 발표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