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가도넛’의 새로운 도약,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담백한 사운드의 결정체 [Double Minus]
슈가도넛은 2001년 결성되어 그 해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발탁, 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내 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CF, 영화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슈가도넛은 2011년, 10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해체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1년 해체 후 재결합까지 3년의 시간. 긴긴 갈등의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멤버, 그리고 새 마음 새 뜻을 품은 슈가도넛이 2014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창스(보컬&기타), 영택(베이스), 백지호(기타), 효방(드럼)으로 구성된 슈가도넛은 멤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음악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검증된 실력의 소유자들이다. 2014년 11월, 이들은 기존의 슈가도넛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음악에서 힘은 빼고 음악성은 더한 새로운 EP앨범 [Double Minus]를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예정이다.
슈가도넛 EP앨범 [Double Minus]는 기존의 슈가도넛 음악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담백한 사운드의 결정체이다. 음악이든 또 그 무엇이든 기존의 것에서 더하려고만 하지 결코 빼려고는 하지 않는 요즘 같은 복잡한 세태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뺀 듣기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마이너스 두 개, 쉼표 하나, 그리고 도넛. 간단한 로고 하나로 앨범이 내포하고 있는 모든 의미를 표현해내고 있다.
[Double Minus]에는 멋을 부리지 않은 평범한 청년들이 들려주는 마치 한 편의 소탈한 인생이야기 같은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인생”은 단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는 것이 제일 행복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으로 베이스 리듬을 시작으로 사실적인 가사와 단순한 듯 들리는 사운드로 희망지향적인 목소리로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곡 중간 기타솔로 부분은 13개의 버전이 있었을 정도로 신중하고 완성도 있게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보컬의 꾸미지 않은 듯한 진정성 있는 보이스는 곡의 의미를 좀 더 직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 바보 같은 노래
슈가도넛 3집 [SugardonutS]의 타이틀 곡 `WEGO WEGO`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자신 본인을 한탄하는 보컬 “창스” 시점의 노래이다.
2. 아름다운 인생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인생은 한번 밖에 살 수 없으므로 후회 없이 자기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제일 행복한 일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 시대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곡이다.
3. 그리워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그리움의 존재는 다른 그 누군가, 또는 그 어딘가도 아닌 `바로 그때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주관적 시점의 노래로, 쓸쓸한 느낌의 기타 솔로와 보컬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져 이번 EP앨범 중에서 가장 애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4. 사랑은 없어
경쾌한 사운드에 중독성 강한 이 곡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사랑해야 하며 모든 세상, 그리고 우주의 시작은 바로 당신이라는 진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5. 슬픔이 시작되는 곳
서정적인 느낌의 기타 멜로디 라인이 회상에 젖어 들게 만드는 감성적인 이 곡은 잊혀지지 않는 슬픈 기억이나 시간을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지우면 지금이 보다 훨씬 좋아지진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