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 지도를 넓혀 온 FIRST AID와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 출신 WAUKN의 프로젝트 F.W.D.
재즈부터 퓨쳐 R&B까지, 과거의 멜로디와 미래의 사운드를 통과해 현재에 도착한
어둡고 찬란한 공기를 촘촘한 사운드에 담아낸 일렉트로닉 팝 뮤직 [AIR]
F.W.D.(포워드)는 FIRST AID(허민)와 WAUKN(권승근)이 모여 만든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다. 둘이 통성명을 나눈 건 2014년 4월, 요조의 리믹스 앨범 쇼케이스 자리였다. FIRST AID는 요조의 리믹스 앨범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였고 WAUKN은 요조가 속해 있는 레이블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와 친분이 있었다. 자리에서 WAUKN의 데모를 들은 FIRST AID가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함께 몇 곡 합을 맞춘 후 F.W.D.의 전진이 시작됐다. F.W.D.는 두 사람에게 서로 없던 고유의 색을 충돌하고 결과물을 즐기는 콜라보레이션 그 자체에 음악적 목표를 두었다. 당시 매주 새로운 곡을 완성할 만큼 작업에 갈증이 있었던 FIRST AID와 영국에서 오래 음악을 공부했으나 아직 한국에선 제대로 들려줄 이를 찾지 못한 WAUKN.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매주 인천에 사는 WAUKN이 FIRST AID가 사는 안성의 스튜디오로 넘어와 합주하고 곡을 만들었다. WAUKN의 얽매이지 않은 멜로디와 미래적인 FIRST AID의 사운드가 충돌하자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물이 쏟아졌다. 충돌의 과정을 몇 차례 더 겪은 후 두 사람은 결과물에 공통적인 특색이 있음을 깨닫고 이를 완성형으로 다듬어 간다. 이들의 전진은 시작부터 시한부였다. WAUKN이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함께 한 작업을 기록하기 위해 음반을 만들기로 한다.
F.W.D.의 [AIR]는 둘의 음악적 화학작용이 만들어내는 ‘공기’의 특색과 레시피를 정의하고 기억하는 음반이다. 대부분의 악기를 연주하고 대부분의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를 만들어 본 FIRST AID의 탄탄한 프로듀싱과 영국 골드 스미스 대학에서 공부한 WAUKN의 기본기는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이 겨우 반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곡을 탄생시켰다. 긴 시간 동안 합을 맞추고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음반은 오래 준비한 대로 짧은 시간 동안 합을 맞추고 단기간에 만든 음반은 그대로 장점이 있는 법이다. 보통 후자의 경우는 생동감 넘치고 거친 느낌을 내곤 한다. 하지만 두 완벽주의자의 만남은 [AIR]를 10년 넘게 함께 한 밴드의 음반처럼 들리게 한다. 6개월 동안 작업한 곡만 10곡이 넘지만 [AIR]라는 이름으로 담으면 좋을 다섯 곡을 추렸다. 이들의 음악을 뭐라 부르면 좋을까. 과거의 멜로디와 미래의 사운드를 통과해 현재에 도착한 일렉트로닉 팝 뮤직이랄까. WAUKN는 묵직하고 울림있는 멜로디를 부른다. FIRST AID의 사운드는 재즈부터 퓨쳐R&B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극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덧씌운다. 그렇게 만들어진 F.W.D.의 음악은 누가 들어도 잘 만들어진 팝이자 장르의 미래를 엿보게 하는 일렉트로닉 뮤직이기도 하다.
F.W.D의 [AIR]는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Magic Strawberry Sound)와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함께 제작한다. 당분간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음반이 기록으로서 일정 이상의 완성도를 갖추길 원했고 이에 현재 한국인디음악 신에서 가장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며 노하우를 쌓고 있는 레이블 중 하나인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와 미디어이자 레이블 그리고 기획사로 한국 일렉트로닉 뮤직 신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영기획이 힘을 모았다. 음반의 모든 아트워크는 오래전부터 둘의 팬이었던 김호빈이 디자인했다. 아티스트 이름 타이포부터 음반 커버까지 10개 이상의 시안을 만들었을 만큼 열과 성을 다해 참여했다. [AIR]는 CD와 디지털로 발매되며 디지털 음원은 전 세계 동시 발매 된다. 이들이 만든 어둡고 찬란한 공기를 많은 이들이 함께 호흡하길 기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