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1st wave black/thrash/punk band 'Huqueymsaw'남조선반도 1세대 블랙/쓰래쉬/펑ㅋ 밴드 '흑염소'
1st EP album 'Goatfuk havoc slaughter hell' 첫번째 이피앨범 '염소씹 파괴 학살 지옥'
메탈의 조상은 하드록이다. Iron Maiden으로 대표되는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은 하드록의 사운드를 계승하고 영국특유의 정의로운 멜로디감이 합쳐진 마초적 헤비메탈의 완전체이다. 하지만 이 시대 영국에 빼놓을수 없는 N.W.O.B.H.M의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이들이 바로 Black Metal의 창시자라 불리 우는 Venom이다. Venom이 나올 당시 이들의 장르는 N.W.O.B.H.M 내지는 Speed Metal이라고 불리웠는데, 이들은 또 다른 영국의 전설적인 헤비메탈/락앤롤 밴드인 Mortorhead와 메탈의 창조주라 불리 우는 Black Sabbath의 사악함, 그리고 discharge같은 언더그라운드 Hardcore Punk의 스트레이트함을 그대로 계승하여 어둠의 메탈인 Black Metal이란 앨범을 낸 것이다. 허나 펑크의 영향을 받았다고? 엥? 한국의 무서운 메탈형님들은 이를 두고 의아할 것이다. 블랙메탈은 데쓰메탈과 견주는 사악하고 건조하고 빡세고 어두운 음악인데, 무슨 펑크의 영향인 것인가? 미국의 1세대 쓰래쉬메탈 밴드 Slayer의 초기작들을 들어보라. Venom의 사악함을 계승하면서도 전형적이고 스트레이트한 하드코어펑크 비트의 광시곡이다. 블랙메탈이라 하면 보통 Darkthrone, Mayhem, Burzum, Emperor같은 Norwegian 2nd Wave Black Metal을 떠올릴 것이다. 흑염소 역시 이러한 세컨웨이브 블랙메탈의 사악한 영향을 받았지만, 세컨웨이브의 창시격인 Darkthonre의 희대의 명반 Transilvanian hunger 이전의 쓰래쉬와 펑크의 스트레이트함이 남아있는 1st wave 사운드를 뼈대로 두려고 노력한다. Venom, Hellhammer, Celtic Frost, Morbid가 완전한 하드코어펑크를 계승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면, 흑염소는 남미식 블랙메탈의 광폭함, 북구라파 특유의 건조함과 사악함, 그리고 Swedish Crust Punk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D-beat, 미제식 스트레이트한 Thrash Punk, 일본식 블랙쓰래쉬펑크 조화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흑염소는 현재 블랙메탈답지 않게 기존에 있던 한국의 무서운 형님들이 계신 메탈씬에서 활동하지 않고, 크러스트/하드코어 펑크씬에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이는 흑염소가 펑크에 얼마나 큰 뿌리를 두고 있는지에 대한 활동적인 근거이다. 그라인드코어 밴드 Christfuck의 전 베이시스트이자 하드코어펑크 밴드 Find The Spot의 현 기타리스트 심지훈, 블랙메탈 밴드 Skald의 전 기타리스트이자 한국 유일 고어그라인드 Sulsa의 현 기타 김준, 그리고 전 드러머인 밤섬해적단, 공구리의 Pyha의 빈자리를 단 2달 만에 꿰찬 문바의 blast와 D-beat는 청자로 하여금 블랙/쓰래쉬/펑크를 오가는 사악함과 파괴력, 그리고 스트레이트한 폭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스트레이트하고 쓰래쉬한 펑크적 블랙메탈을 듣자. 사악하지만 지겨움을 버릴 수는 없는 2nd wave에서 원초적으로 회기해보자. 참고로 밴드의 베이스/보컬인 심지훈이 직접 썼다. 개자화자찬이다. 누구한테 리뷰써달라고 부탁하기 귀찮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