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피터팬, 재미이스트 조영남이 [조영남 독창회 2014] 란 앨범으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화개장터 이후 무려 26년만의 자작곡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안녕하세요, 쭉서울, 통일바보, 어느 별에서 총 4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곡, 안녕하세요는 젊은 세대들에게 주는 그의 인생 메세지를 담은 노래다. 온갖 딴 짓은 골라가며 해 온, 틀을 깨부수며 산 조영남의 인생.. 딱 한 번 살건데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자는 그의 짧은 메세지는 많은 여운을 주는 듯 하다.
둘째 곡, 쭉 서울은 그의 3번째 고향 서울에 대한 소회를 담고 있는 노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병환과 죽음으로 열 여섯부터 쭉 서울에 살면서 힘들고 외로웠지만 유쾌했던 서울살이를 담고 있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보낼 서울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셋째 곡, 통일바보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를 겪으며 실향민으로 살아온 그의 통일을 향한 염원을 담고 있다.
해방해에 황해도에 태어나 1.4후퇴때 삽다리로 피난 온 그에게 '통일'이란 단어는 들을 때 마다 가슴뜨거워 지는 단어라고 한다. 특히 녹음하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다는 [통일바보]는 더욱 애착이 가는 곡이며 의미 있는 날인 6.15 (6.15 공동선언)에 발표하기로 했다.
넷째 곡, 어느 별에서는 2012 미스 인터네셔널 요시마스 이쿠미가 올 해 3월 미국CBS라디오에서 한 인터뷰에서 소신 있는 발언을 듣고 쓴 곡이다. 아름다운 여인을 싫어하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 이쁜데 똑똑하고 소신까지 뚜렸한 여인이라면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미스 인터네셔널 요시마스 이쿠미가 아베정부측이 위안부에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일본인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위안부들의 삶에 슬픔을 느낀다고 발언한 것에 조영남이 감화 감동하여 즉석에서 써 내려간 곡이다.
인생, 고향, 통일, 소신.. 이 번 앨범에서 주는 네 가지 메세지는 가수 조영남이 아니라 인간 조영남이 마음으로 전해주는 진솔한 얘기이다. 은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가 입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 노병은 늙지 않는다. 그저 사라질 뿐이다." by General Mcarthu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