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며 담백한 음악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우주히피’의 보컬리스트 ‘한국인’의 첫 솔로앨범 ‘LONGGOODBYE'
이미 2장의 앨범을 통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선율과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사로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우주히피는 그 따뜻함만큼이나 듣는 이를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그런 우주히피에서 메인 작사/작곡을 맡고 있으며, 기타/보컬을 연주하는 한국인의 솔로앨범은 어떤 색깔로 채색되어져 우리에게 들려질까.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첫 솔로앨범은 물론 우주히피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음악적인 개성을 보여주는 우주히피의 곡들보다는 더욱 어쿠스틱하며 목가적인 분위기가 전반적이다. 흡사 겨울의 초입에서 느낄 수 있는 청량함이 돋보이는 그런 분위기말이다.
담담하게 읊조리듯이 부르는 보컬은 따뜻하지만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진솔하게 써내려간 그의 가사 역시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들어본다면, 그런 느낌은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남녀간의 소원해진 사이를 담백하게 노래하는 ‘Longgoodbye'나 중간에 나오는 키보드의 연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423‘. 트립합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마지막 트랙인 ’이사‘까지 온갖 수식어가 난무하는 요즈음의 세상에 기교와 가식은 배제한 채 나긋나긋하게 다가오는 그의 음악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