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데뷔앨범 이후 8년 여 만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음악감독으로 2000년대 후반 국내 인디 씬의 성장에 조금은 기여했던 티어라이너. 꿈, 비, 차가움, 도시적, 모호함, 관계... 그리고 사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음악으로 말하는 그의 음악정원이 여기에 있다.
20대 후반의 라이너(티어라이너의 페르소나)가, 천변만화의 인생살이를 조금 안 것 같은 뿌듯함으로 만들었던 15곡(히든 트랙 포함)을, 강산이 변할 만큼의 시간이 지난 이제, 조금 더 넓어진 마음으로 이렇게 갈무리해 내놓는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1000여곡(대부분이 데모이지만)을 죽기 전까지 세상에 내놓고 싶은 라이너는, 이 정규 2집의 발매를 계기로, 매 년 적어도 정규 앨범 한 장씩은 내려고 작심했다. 라이너의 힘찬 새, 첫 발자국, [잿빛 정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