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밴드' 20주년, [ㅈㄱㅈㄱ] 멈추지 않은 파격과 실험
'삐삐밴드' 가 결성 20주년을 맞아 신곡 [ㅈㄱㅈㄱ] 으로 대중들 앞에 돌아왔다. '삐삐밴드' 의 신곡 [ㅈㄱㅈㄱ] 은 '삐삐밴드' 의 음악적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ㅈㄱㅈㄱ] 은 '삐삐밴드' 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처음 시도됐던 펑크와 일렉트로닉, 노이즈의 화학적 결합이 전면에 드러난다. 20년 전 시작된 이들의 실험에 20년이 지난 시점에 완벽하게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세상을 향한 '삐삐밴드' 의 시선과 태도도 여전하다. 마치 암호 같은 [ㅈㄱㅈㄱ] 이라는 제목은 노래에서 '지긋지긋' 이라는 단어로 반복되는데, '삐삐밴드' 는 쉽고 단순한 노랫말 속에 무비판적이고 권태롭게 흘러가는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팀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이윤정' 의 아무렇게나 내지르는듯한 창법은 20년 전 '삐삐밴드' 를 대중들에게 선명하게 각인시켰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오랫동안 '삐삐밴드' 를 기다려 왔던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삐삐밴드' 의 [ㅈㄱㅈㄱ] 은 최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블라인드 음감회를 통해 리스너들로부터 92%에 달하는 신선도 점수를 얻은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