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X Stereo(러브엑스테레오)는 지난 2011년 12월 첫 번째 데모앨범 “Buzzin’” 발매 이후로, 약 10개월간 수많은 공연을 통해 진가를 발휘해 왔다. 특히 2012년 5월 Asobi Seksu 내한 공연 오프닝을 기점으로, 7월 지산밸리록페스티벌, 9월 RockDo 페스티벌, 10월 The KDMS 내한 공연 오프닝까지,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ove X Stereo는 신비로우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추구한다. 이를 음악으로 제대로 표현해 내기 위해,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레코딩, 믹싱, 프로듀싱까지 모두 해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는 집착하리만치 공간을 꽉꽉 채우는 사운드를 추구하여, 현재로서는 한국인보다는 오히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부터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무대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는 단계이다.
Love X Stereo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90년대 alternative, pop, punk rock의 느낌들과 전자 음악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해 내고자 한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고, 단순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꽤 복잡한, 꽉 들어찬 사운드를 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데모앨범 “Buzzin’”이 다소 8, 90년대 느낌을 간직한 새로운 댄스 음악으로의 시도에 가까웠다고 본다면, 이번 EP 앨범 “Off The Grid”는 이로부터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가, 기본 멜로디 라인은 물론, 악기 편성 자체도 이전보다 훨씬 더 심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트랙인 “Soul City (Seoul City)”는 곡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느낌을 가감 없이 표현한 노래이다. 이중적 매력을 지닌 실제 서울의 모습을 노랫말과 멜로디 라인에 그대로 녹이려고 했다 한다. 특히 고도(古都)의 복잡한 문명 세계를 반영하듯, 마지막에는 사이키델릭적 요소를 가미, 화려하고 웅장하게 곡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트랙인 “Chain Reaction”은 이번 EP 앨범 곡들 중 가장 최근에 작업된 곡으로, 그 신선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와 너, 삶과 죽음, 사람과 우주 등 이 모든 것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신비로우면서도 리드미컬한 분위기가 끝까지 지속되는 독특한 곡이다. 편안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특히 verse 부분을 압도하는 드럼 라인이 매력적이다.
세 번째 트랙인 “Storm”은 상대적으로 작곡된 지 좀 오래된 편이다. 2011년 3월 일본 쓰나미의 충격으로 인해 만들어진 곡으로, 탄탄한 구성과 강력한 사운드를 위해 끊임 없이 편곡에 재편곡이 이루어졌다. 90년대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향수가 돋보이는 노래로, 앨범 전체 3 트랙 중에서 단연 가장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앨범 제목인 “Off The Grid”라는 문구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 우주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미래지향적인 Love X Stereo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기대된다면 이번 EP를 절대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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